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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 주목···코스피 2100선 회복할 듯

[주간증시전망]미·중 무역협상 주목···코스피 2100선 회복할 듯

등록 2019.09.22 12:00

허지은

  기자

코스피밴드 2040~2120

이번 주(9월 23~27일) 국내 증시는 주중 코스피 2100선 돌파가 유력한 가운데 미·중 무역협상 결과에 주목하는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하드웨어, 가전 등 IT 업종에서의 이익 개선세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밴드는 최소 2040에서 최대 2120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셋째주 코스피지수는 지난 16일 2062.22에서 출발해 20일 2091.52에 마감했다. 20일 종가 기준으로 지난 7월 23일(2101.45) 이후 약 2개월만에 최고치다.

지수는 다양한 호재에 힘입어 지난 4일부터 11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올해 3월29일부터 4월16일까지 13거래일 연속 상승 이후 5개월만의 최장 상승 행진이다. 코스닥 지수도 전주 대비 2.97% 오른 649.07에 거래를 마치며 650선 돌파를 눈앞에 뒀다.

우선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가장 특징적이었다. 주초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0.10%포인트 인하하고 매월 200억 유로의 자산매입 정책을 11월부터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고 추가 인하 가능성도 열어두며 통화 완화에 동참했다.

업종별로는 IT업종의 업황 개선 기대감이 커지며 반도체 업종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과 신작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 흥행 조짐에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다만 사우디 원유 시설 피격으로 유가 불확실성이 커지며 화학, 운송 등은 약세를 보였다.

이번 주 주식시장은 미·중 무역협상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이 실무진 협상을 시작하며 과거보다 소기의 성과 도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최근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은 미·중 무역협상 분위기 때문이었던 만큼 다음 달 초 장관급 협상 전까지 기대감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이번 주는 미·중 대화 분위기와 노딜 브렉시트 연기 등 대외 변수 완화에 따라 안도 랠리와 멀티플 부담 간 힘겨루기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안도 랠리에 동참하지 못했던 업종들도 수익률 갭 축소에 나설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이 커지며 시장 관심이 대외 정치 변수에서 매크로 및 실적 방향성으로 이동하리란 분석도 있다. 특히 반도체와 더불어 이익 개선세가 확인되고 있는 하드웨어, 가전 등 IT 업종에 시장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들어 국내 증시 회복은 외국인이 주도하고 있다. 무역분쟁이 재격화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외국인 매수세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반도체 수출 회복 가능성이 커지며 원·달러 환율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올해 3분기가 한국 수출 경기 및 기업 실적의 저점이 될 확률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업종별 이익 변화와 관련해선 반도체 업종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2개월 선행 EPS 증가율로 살펴본 반도체의 이익 모멘텀은 분명 개선되고 있다”며 “하드웨어, 가전 등 반도체 외 IT 업종에서도 이익 개선세가 확인된다. 지수 기여도나 수급 강도 등을 고려하면 IT에 관심을 가져도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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