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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국회 예방 3일차···‘찬성’ 대안정치, ‘반대’ 평화당 만나

조국, 국회 예방 3일차···‘찬성’ 대안정치, ‘반대’ 평화당 만나

등록 2019.09.19 15:37

임대현

  기자

대안정치연대 소속 박지원 의원과 조국 법부무 장관. 사진=연합뉴스 제공대안정치연대 소속 박지원 의원과 조국 법부무 장관. 사진=연합뉴스 제공

조국 법무부 장관이 국회 각당 대표를 예방하는 일정 3일차를 맞아 민주평화당과‘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를 각각 찾았다. 특히, 자신의 임명을 반대했던 평화당과 찬성했던 대안정치를 각각 만나면서 온도차를 느꼈다.

대안정치는 평화당 소속 의원들이 분당을 통해 만들어졌는데, 대안정치 소속 박지원 의원은 조 장관의 인사청문회에서 ‘적격’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반대로 평화당은 조 장관의 임명 전후에 꾸준히 ‘부적격’ 의견을 내놓았다.

19일 조국 장관은 국회를 찾아 박지원 의원을 예방했다. 조 장관은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사법개혁 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박 의원은 조 장관 인사청문회에 청문위원으로 참여해 조 장관에 대해 적격으로 평가했다.

박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도 사법개혁을 이루지 못했는데 이번에 문재인 정부에서, 특히 조 장관이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변함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지금도 개혁에 방점을 찍고 있기 때문에 (조 장관에 대해) 제기된 여러 의혹을 검찰 수사에 맡기자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대통령 말씀도 수사는 수사이고, 법무부 업무는 법무부 업무라고 했다”며 “마음이 무겁지만 제가 해야 할 일을 최선을 다해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업무에 충실해서 빠른시간 내 성과를 내고 제가 하고자 하는 일들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예방.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조국 법무부 장관,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예방.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이후 조 장관은 민주평화당의 정동영 대표와 조배숙 원내대표를 예방했다. 정 대표는 조 장관을 만나 “굉장히 정신적으로 힘들 것 같다”며 “도덕적·법률적 책임 문제와 별개로 엄청난 사회적 형벌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조 장관은 “방문을 허락해 줘 감사하다”며 “이유를 불문하고 제 부족함과 불찰에 대해서 많은 폐를 끼친 것 같다. 말씀하신 사회적 형벌은 마땅히 감내해야 한다”고 답했다.

조 장관은 정 대표에 이어 국회 의원회관에서 조 원내대표도 면담했다. 조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조 장관에게 “역대 장관 임명에서 이런 사례가 없었다. 상상하지도 못할 초유할 사태”라며 “면전이라 이런 말씀 드리기 그렇지만 객관적으로 볼 때 잘못된 선례를 남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원내대표는 “사법개혁과 검찰개혁은 당연히 해야 하지만 누가 하느냐와 신뢰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그런 의미에서 사퇴 용단을 내리는 것이 가장 순리에 맞다고 생각한다. 마음이 무겁다”고 비판했다.

이에 조 장관은 “따끔한 질책을 잘 챙겨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 지 깊게 고민하겠다”면서 “우려를 끼쳐 죄송하고, 어떻게 풀지 고민이 깊은데 주신 말씀을 잘 새겨 고민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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