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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들이 몰려온다···연휴 지난 IPO 시장 ‘상장 러시’

대어들이 몰려온다···연휴 지난 IPO 시장 ‘상장 러시’

등록 2019.09.16 15:44

수정 2019.09.16 16:26

허지은

  기자

롯데리츠·지누스·한화시스템···하반기 대형 IPO 대기바이오·4차산업株 코스닥 입성 도전도 이어져

7, 8월 주춤했던 기업공개(IPO) 시장에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온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시가총액이 조(兆)단위에 이르는 대형 기업들이 증시 문을 두드리는 가운데 악재에 시달리던 바이오기업들도 코스닥 입성을 앞다퉈 준비 하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반기 들어 이날까지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하거나 예비심사 결과 승인이 난 기업은 31개사다. 상반기 60개사의 절반을 이미 넘었다. 아직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진 않았으나 연내 상장을 추진 중인 곳을 합하면 하반기 상장 기업은 70여곳에 달할 전망이다.

대어들이 몰려온다···연휴 지난 IPO 시장 ‘상장 러시’ 기사의 사진

하반기 IPO 시장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위축된 분위기였다. 미·중 무역전쟁과 일본의 한국 화이트리스트 배제 등 국내외 변동성이 커지며 국내 증시도 크게 흔들렸기 때문. 코스피는 8월 들어 1920선까지 밀렷고 코스닥 역시 540대까지 곤두박질치며 새내기주들의 근심이 높아졌다. 이 기간 상장을 철회하거나 연기한 기업들도 적지 않았다.

9월 들어 국내 증시가 안정을 찾으며 IPO 시장은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롯데리츠를 시작으로 지누스, 현대에너지솔루션, 한화시스템, SK바이오팜 등이 연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예상 시가총액이 최소 1조원에서 수조원 대로 추정되는 대형사들이다.

첫 타자는 롯데그룹의 핵심 부동산에 투자하는 롯데리츠다. 자산 규모 1조5000억원, 예상 시가총액 8400억원 수준의 롯데리츠는 오는 23일 수요예측을 거쳐 10월 말 상장할 예정이다. 특히 정부가 지난 11일 발표한 리츠투자 세제 혜택과 맞물리면서 롯데리츠에 대한 흥행 기대감은 여느때보다 높아진 상황이다.

‘장외 대어’로 불리는 매트리스 전문 제조기업 지누스도 10월 상장을 목표로 공모 준비에 한창이다. 상장예비심사를 마친 지누스는 2005년 경영악화로 상장폐지가 결정된 뒤 14년만에 재상장에 도전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자회사인 한화시스템과 현대중공업 자회사 현대에너지솔루션 역시 연내 증시입성에 나선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롯데리츠는 이달부터 수요예측 일정이 예정돼 있고 지누스와 한화시스템은 현재 코스피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완료한 상태”라며 “10월에는 대규모 공모 청약으로 IPO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공모 절차가 원활하게 이뤄질 경우 투자심리도 일부 회복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바이오기업들이 증시 문을 두드리고 나섰다. 오는 24일 수요예측에 나서는 GC녹십자웰빙을 첫 타자로 라파스, 신테카바이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노브메타파마, 천랩 등도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한 상태다. 코오롱생명과학과 신라젠 등 악재가 겹치며 위축됐던 바이오주에 모처럼 훈풍이 불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밖에 모바일 금융솔루션 기업 아톤, 건강기능 보조식품 제조기업 팜스빌, 카메라 모듈과 AI머신비전 등 반도체 제조기업 라온피플, 정수기 필터 제조기업 엔바이오니아 등도 이달말부터 다음달 초까지 수요예측을 시작해 일반청약을 거쳐 연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층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연초 상장기업 수가 적고, 연말로 갈수록 점차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2차전지 시장 확대에 따른 지속 성장이 기대되는 코윈테크와 소재 국산화 제품 확대에 따라 수혜가 기대되는 덕산테코피아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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