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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물류 블록체인 시장 잡아라···삼성, KT에 벤처까지 ‘기업 참여 잇따라’

IT 블록체인

물류 블록체인 시장 잡아라···삼성, KT에 벤처까지 ‘기업 참여 잇따라’

등록 2019.08.22 13:54

장가람

  기자

블록체인 기반 물류 플랫폼 속속 공개시장 잠재력 크고 부가가치 창출 가능해시그마체인, 비피앤솔류선과 메인넷 공급

부산시 블록체인 기반 해양물류 플랫폼 서비스부산시 블록체인 기반 해양물류 플랫폼 서비스

글로벌 전자상거래 발전으로 높은 시장 잠재력 및 부가가치 창출 가능성이 물류 산업에 블록체인 기업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대기업에서부터 벤처기업까지 블록체인 기반 물류 플랫폼을 공개하며, 시장 선점을 향해 잰걸음 중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시그마체인’은 블록체인 자유규제특구인 부산광역시에 비피앤솔루션과 함께 ‘블록체인 기반 해양물류 플랫폼 서비스’에 메인넷 공급에 나선다. 이번에 공급할 시그마체인의 메인넷은 30만 TPS(초당 거래량)의 트랜잭션 처리 성능을 자랑하면서도 퍼블릭·프라이빗 환경을 모두 지원해 분야별 맞춤 설계가 가능하다.

부산광역시는 물류 산업의 블록체인 기술 적용으로 원산지 위변조 방지 및 역추적을 통한 물류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선박 운송 상품이 타 교통수단(트레일러 차량 등)으로 옮겨질 때 내용물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기록해야 했다면, 블록체인 기술 적용땐 실시간으로 점검돼 수고로움이 줄어든다. 또한 해운물류사 별로 양식이 달라 공유하지 못했던 서류들이 공유돼, 화물 운송 정보 추적과 위·변조 예방이 쉬워진다.

템코랩스는 유통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중소기업 유통 공급망 플랫폼 템코(TEMCO)를 개발하고 있다. 템코는 초기 투자 비용 부담 없이 이용료만 지급하면 되는 물류 플랫폼이다. 소비자는 마켓에서 제품 및 유통 이력을 조회하거나, 자체 발행된 가상(암호)화폐 ‘템코’를 이용해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

삼성SDS와 LG CNS, KT 등 대기업들의 참여도 활발하다. 삼성SDS은 지난해부터 자사 블록체인 플랫폼을 수출 통관 서비스에 도입하는 등 물류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 반영 실사례를 속속 내놓고 있다.

또한 삼성SDS는 부산항과 네덜란드 로테르담항 간 해운물류 정보를 공유하는 블록체인 시스템인 ‘딜리버’를 개발하기도 했다. 삼성SDS는 향후 딜리버를 전 세계로 확대해, 블록체인 기반의 글로벌 물류 정보망 구축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KT는 NDS(농심데이타시스템)와 함께 블록체인 기반 식품안전이력관리 사업에 나선다. 먹거리의 유통 전 과정, 생산·가공·검수·물류·판매·소비 등을 위변조가 어려운 블록체인으로 관리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LG CNS 역시 식자재 유통시스템 ‘세이정보기술’과 농산물 유통이력의 전 단계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유통 플랫폼은 LG CNS 자체 메인넷인 모나체인을 기반으로 한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교통 수단의 발달로 글로벌 간 거래 내역 증대로 투명한 유통 이력이 요구되는 현 시점에서 블록체인 기술은 좋은 해결책이 될 것”이라며 내다봤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 접목으로 물류비용 절감·원산지 위변조 방지 등 기존 물류 시스템의 문제점 보안 외에도 새로운 비즈니스 구축 등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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