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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나란히 급락···전문가들 “바닥 예측 어렵다”

[블랙먼데이 쇼크]코스피·코스닥 나란히 급락···전문가들 “바닥 예측 어렵다”

등록 2019.08.05 16:33

수정 2019.08.05 17:12

허지은

  기자

코스피 1950·코스닥 570선 붕괴증권가 “코스피 추가 하방 압력 존재···하단 예상 어려워”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급락하며 ‘검은 월요일’이 현실이 됐다. 코스닥은 3년 2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고 코스닥은 장중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크게 흔들렸다.

전문가들은 코스피 추가 하락 가능성과 더불어 제약·바이오를 비롯한 코스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바닥을 예단하기 어렵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선 코스피 1차 지지선으로 1930선이 제시되며 추가 하락 전망도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1.15포인트(2.56%) 하락한 1946.98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남유럽 금융 불안이 번진 지난 2016년 6월 28일(1936.22) 이후 3년 2개월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에 그쳤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장보다 45.91포인트(7.46%) 급락한 569.79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가 600선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 2017년 3월 10일 이후 약 2년 5개월만이다. 코스닥 지수가 급락하면서 이날 오후 2시9분 12초에는 3년 1개월만에 사이드카(매매호가 일시 제한)가 발동되기도 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일본의 수출 규제가 시작된 지난달 1일 이후 511개 종목이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이달 들어서도 지난 2일까지 464개 종목이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투자금이 안전자산인 금과 달러, 해외 증시로 향하는 동안 국내 증시는 불안한 모습을 이어가는 중이다.

증권가에선 향후 단기 하락장이 계속될 것이며 주가의 하단을 예상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영향이 얼마나 클 지, 언제·어디까지 영향을 미칠지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데다 미·중 무역분쟁이 추가 관세 부과 국면으로 접어든 점, 2분기 기업들의 실적 부진을 고려하면 투자심리 위축은 지속되리란 전망이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현 상황에서 주가의 하단을 예상하기는 어렵다”며 “코스피는 미·중 무역갈등과 일본의 한국 화이트리스트 제외, 밸류에이션 리스크 등 악재가 총집합돼있다”며 “코스닥 역시 바이오는 끝났다는 심리를 반영하며 외국인 순매도와 신용융자잔고가 감소 중에 있다”고 분석했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1차 지지선으로 1930, 2차 지지선으로 1870선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한·일 무역갈등에는 일본의 추가 규제, 신용등급 영향, 실제 생산차질 발생 우려 등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며 “현 시점에서는 한국 증시의 추가적인 하방 압력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증시 흐름은 올해 5월(연준 금리인하와 무역갈등)과 유사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5월 급락 당시 연준의 보험성 금리인하 발언에 힘입어 증시는 반등에 성공했다. 이번엔 연준 관련 이벤트로 오는 23일(미국시간) 열리는 잭슨홀미팅을 주목할만하다”고 덧붙였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일본의 수출 규제는 한국의 미래 먹거리와 장기 성장 동력을 꺾는 것이 목적”이라며 “주식시장 참가자는 우선 장기 성장에 대한 기대를 낮춘 다음 시간과 대응의 강도에 따라 밸류를 재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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