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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제철, 3600억 규모 유상증자 결정···인수 마무리 단계(종합)

동부제철, 3600억 규모 유상증자 결정···인수 마무리 단계(종합)

등록 2019.06.12 18:43

김정훈

  기자

출자전환·무상감자 동시 진행투자자 신주인수 대금 완납후 공동관리 종결

사진=동부제철 홈페이지사진=동부제철 홈페이지

동부제철은 신규투자 유치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KG스틸과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를 대상으로 한 제3자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 4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서 KG스틸·캑터스PE 컨소시엄이 3600억원에 동부제철의 신주를 인수하는 내용의 투자유치 계약 체결 안건이 가결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신주 수는 720만주로 KG스틸과 캑터스PE가 각각 400만주, 320만주씩 배정받는다. 신주 발행가액은 5000원이다. 이 유증을 통해 동부제철은 운영자금 3600억원을 조달한다.

동부제철은 또 출자전환에 의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최대주주와 채권금융기관에 대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도 결정했다. 신주 수는 보통주 2420주이며 발행가액은 2만5000원이다. 이 증자를 통해 동부제철은 기타자금 6050억원을 조달한다.

최대주주인 산업은행 1202만2680주, 농협은행 270만9760주, 한국수출입은행 192만6120주, 신한은행 145만8520주, 하나은행 169만7080주, 신용보증기금 326만800주, 더블유에이치비유동화전문유한회사 57만8960주, 우리은행 3만3560주, 회사채안정화펀드 51만2520주씩 배정 받는다.

동부제철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액면가 5000원의 보통주와 우선주 3주를 동일한 액면가액의 주식 1주로 각각 병합하는 방식의 무상감자도 결정했다. 채권금융기관협의회 소속 채권금융기관들이 소유한 보통주식은 주식 8.5주를 1주로 병합한다. 이를 위한 주주총회 예정일은 내달 30일이다.

이에 따라 감자 전 2723만3424주였던 보통주는 380만8897주로, 16만156주였던 우선주는 5만3385주로 줄어든다. 자본금은 감자 전 1919억6790만원에서 감자 후 743억1141만원으로 감소한다.

채권단은 투자자가 신주인수 대금을 완납한 이후 주채권은행의 통지에 의해 동부제철의 공동관리 절차를 종결할 예정이다.

KG그룹은 국내 최초 비료회사인 경기화학을 모태로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KFC코리아 등 여러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캑터스PE는 지난해 7월 설립된 신생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다.

동부제철 연 매출은 2조5000억원 규모다. 연 300만톤의 열연을 생산할 수 있는 전기로와 180만톤의 냉연 생산 설비를 갖춘 충남 당진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컬러강판 및 형강 등 고부가가치 철강 제품을 생산하는 인천공장의 설비도 갖추고 있다.

KG그룹은 동부제철 인수작업을 마무리한 뒤 경제성이 떨어지는 당진공장 내 열연 설비와 시설이 노후한 인천공장 등을 매각하는 사업 구조조정에 들어갈 전망이다.

산업은행은 동부제철 매각에 성공하며 한시름 놓게 됐다. 2014년 자율협약을 거쳐 2015년 워크아웃에 들어간 동부제철은 그동안 인천공장 패키지딜, 당진 전기로 분리 매각 등 다양한 방식으로 매각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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