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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공항 도전장’ 롯데면세점, 현지기업 독점 결국 못 뚫었다

‘태국공항 도전장’ 롯데면세점, 현지기업 독점 결국 못 뚫었다

등록 2019.05.31 20:45

정혜인

  기자

그래픽=강기영 기자그래픽=강기영 기자

태국 공항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롯데면세점이 수완나폼공항의 면세점 운영권을 따내는 데 실패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태국 수완나품국제공항 면세점 사업자에 태국 국영기업인 킹파워인터내셔날이 선정됐다.

태국 킹파워인터내셔날은 이번 입찰에서 롯데면세점과 태국 방콕항공(Bangkok Airways·BA)의 조인트벤처, 듀프리와 태국 로열오키드셰라톤이 구성한 컨소시엄 등과 3파전을 벌였다. 세계 1위인 듀프리는 물론 2위 업체인 롯데면세점도 ‘쓴맛’을 봤다.

태국 면세 시장은 2017년 기준 세계 7위 면세업체이자 태국 국영 기업인 킹파워가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다. 태국 정부는 수완나품, 치앙마이, 핫야이, 푸껫 국제공항 면세점 입찰을 패키지로 묶어 단독 사업자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입찰을 진행했고, 최근까지 4개 공항 면세점 모두를 킹파워가 운영해 왔다. 최근 불공정 논란이 일자 수완나품 공항점을 떼어내 사업자를 선정하기로 했으나 킹파워의 독점을 깨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롯데면세점은 2017년부터 태국 방콕 시내면세점을 열며 태국 시장에 진출했으나 인도장을 확보하지 못한 탓에 수입품을 판매하지 못하고 있다. 공항 면세점 진출 시 인도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태국 정부의 자국기업 우대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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