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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말레이시아와 할랄 공동진출, 경제협력의 새 모델”

문 대통령 “말레이시아와 할랄 공동진출, 경제협력의 새 모델”

등록 2019.03.12 19:29

유민주

  기자

원우타마 쇼핑몰서 열린 한류-할랄 전시회 참석

문 대통령, 한류·할랄 전시회 참석. 사진=연합뉴스 제공.문 대통령, 한류·할랄 전시회 참석. 사진=연합뉴스 제공.

[쿠알라품푸르(말레이시아)=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말레이시아에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오후 4시38분(이하 현지시각) 이곳 최대 쇼핑센터로 꼽히는 원우타마 쇼핑몰에서 열린 한류-할랄 전시회를 찾았다.

할랄은 이슬람 율법에 의해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이며, 이번 전시회에는 우리나라의 한류와 말레이시아의 할랄이 어우러진 제품들이 전시됐다.

청와대 구상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류와 할랄을 결합한 소비자의 글로벌 할랄 시장 진출에 발판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할랄 시장은 양국 공동의 새로운 성장엔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할랄 시장의 규모는 이미 2조불이 넘고 2022년에는 3조불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이 거대한 할랄 시장에 한국과 말레이시아가 협력해 공동진출한다면 서로가 윈-윈하는 경제협력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오늘 이 전시회가 새로운 기회를 열어가는 첫 번째 단추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류와 양국 경제 협력 필요성에 대해 대해 언급했다.

그는 “말레이시아 속담에 '알지 못하면 사랑할 수 없다고 한다”며 “말레이시아 국민에게 한국을 알게 하고 양국 국민들을 더 가깝게 하는 원동력이 바로 한류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드라마, 노래에서 시작된 한류 열풍은 K-푸드, K-뷰티로 이어져 말레이시아의 문화와 만나고 있다”며 “한국과 한국 문화를 사랑해주시는 말레이시아 국민께 대한민국을 대표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저는 오늘 한류-할랄 전시회에서 말레이시아와 한국 두 나라 경제협력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한다. 말레이시아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할랄 리더 국가이고, 한국은 세계가 부러워하는 한류의 본산지”라고 평가했다.

또한 “할랄 산업의 허브, 말레이시아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한국의 한류가 만나 협력하면 세계 할랄 시장의 석권도 가능할 것이다. 세계 할랄 시장의 규모는 이미 2조불이 넘고 2022년에는 3조불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전시회에 참여한 기업 중에는 한국기업 최초로 말레이시아 할랄인증을 받은 기업이 있다”며 “지금 세계시장에 스킨케어, 메이크업 등 150여 종의 할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양국 간 공동 투자로 할랄 라면을 개발해 말레이시아 시장에서의 성공을 넘어 한국에 역 수출하는 기업도 있다. 제3국 공동진출의 꿈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뿐만 아니라 문 대통령은 “한류-할랄을 위한 두 나라 기업들의 협력을 실현하고, 글로벌 할랄시장 창출을 이끌어 가는 플랫폼이 되길 기대한다”며 “우리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한·말레이시아가 수교 60주년을 맞이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이제 두 나라는 지금까지의 협력을 바탕으로 문화와 경제가 함께 어우러지는 새로운 상생 발전의 시대로 나갈 것이다. 오늘 이 자리가 그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축사 마지막으로 “뜨리마 까시(Terima Kasih)! 감사합니다”라고 외쳤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배우 하지원씨, 이성경씨, 가수 NCT Dream등이 참석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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