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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강세장 분위기 이끈 파미셀

[stock&톡]바이오 강세장 분위기 이끈 파미셀

등록 2019.01.25 17:52

김소윤

  기자

JP모건 약발 효과도 미미했는데···파미셀 효과로↑ 간경병 치료제 ‘셀그램-엘씨’ 조건부 허가 기대감

바이오 강세장 분위기 이끈 파미셀 기사의 사진

줄기세포 치료제 기업인 파미셀이 주력으로 하고 있는 간경병 줄기세포 치료제 ‘셀그램-엘씨’에 대한 호재로 여타 제약·바이오주 주가에도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다. 바이오주들은 그간 기대감을 한껏 모았던 ‘JP모건 컨퍼런스’ 약발에도 반응하지 않았는데 이번 ‘파미셀 효과’는 어느 정도 통한 모습이다.

25일 코스피시장에서 파미셀은 전일 대비 9.71% 오르며 1만695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직전일에는 상한가를 기록했는데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인 것이다.

파미셀이 주식시장에서 강세를 보이자 간만에 여타 바이오주들도 활짝 피었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과 셀트리온은 각각 0.37%, 0.24% 오르며 이틀 연속 상승했다. 이들은 전날에도 각각 1%, 4%대 오른 것에서 마감했다.

이어 바이오주들이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을 거의 차지하고 있는 코스닥시장에서도 반응을 보였는데, 셀트리온헬스케어도 이들 연속 오르며 이날 2.15%에서 마감했고, 신라젠(0.71%), 메디톡스(1.15%), 코오롱티슈진(0.39%), 제넥신(0.43%), 삼천당제약(6.48%), 에이비엘바이오(1.41%) 등 동반 상승했다.

앞서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큰 행사로 꼽히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도 불구하고 국내 제약·바이오 회사들의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실제 지난 12일 기준 이 컨퍼런스에 참여했던 한미약품(0.34%), 녹십자홀딩스(2.23%), 삼성바이오로직스(1.26%), 셀트리온(1.25%), 바이로메드(1.08%) 등은 되려 내렸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이번 컨퍼런스에 다수가 참여했으나 눈에 띌 만한 성과를 내놓지 못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실망했다는 분석이다. 즉 이들은 대체로 신약 발표보다는 기업의 비전과 사업 전략, R&D(연구·개발) 진행 과정 등을 소개하고 시장 동향을 파악하는 데 주력해 앞서 기대했던 만큼 컨퍼런스가 효과가 국내 증시에 호재로 제대로 작용하지는 못했다는 설명이다.

손희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컨퍼런스 전후로 이벤트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아직 효과는 끝나지 않았다”며 “해외에서 글로벌 제약사들의 기술이전 등이 일어나고 있는 분위기에 (국내 제약사들도) 편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파미셀 효과는 여타 제약바이오주들에게 어느 정도 통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파미셀이 주력으로 하는 알코올성 간경병 줄기세포 치료제 ‘셀그램-엘씨’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건부 허가 심의 품목에 올랐기 때문이다.

‘셀그램-엘씨’는 환자의 골수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체외에서 배양한 이후 주사를 통해 간에 주입하는 방법으로 간 기능 회복을 꾀하는 줄기세포 치료제다. 파미셀은 2012년 11월부터 셀그램LC의 국내 임상 2상을 시작해 현재 성공적으로 끝냈고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도 임상1상을 승인받았다.

‘셀그램-엘씨’가 국내 식약처로부터 판매허가를 받으면 국내 5호 줄기세포 치료제가 되는 동시에 파미셀은 2개의 줄기세포 치료제를 파는 국내 유일의 회사가 된다.

더군다나 파미셀로서도 이번 ‘셀그램-리버’가 식약처로부터 조건부품목허가를 받으면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파미셀의 재무구조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실제 3년째 영업 손실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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