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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전문경영인 체재 구축···안재현·최태홍 대표 선임

보령제약, 전문경영인 체재 구축···안재현·최태홍 대표 선임

등록 2018.12.04 16:46

수정 2018.12.05 10:58

이한울

  기자

김은선 회장 대표직 사임 홀딩스만 유지 3세 승계 전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 관측

그래픽=강기영 기자그래픽=강기영 기자

보령제약 창업주 김승호 회장의 장녀인 김은선 보령제약 회장이 지난 3일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 3세 김정균 보령홀딩스 상무로의 승계가 가속화 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령제약은 3일 김은선·최태홍 대표에서 안재현·최태홍 대표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김 회장의 사임은 일신상의 사유로만 밝혔다. 이와 관련 회사측은 김은선 회장은 대표이사직만 내려놓을 뿐 등기임원 자리는 유지하며 회사 경영에는 계속 관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령제약은 최근 경영대표에 안재현 보령제약 사내이사를, 연구·생산부문대표에 이삼수 보령제약 생산본부장을 각각 선임했다. 최태홍 대표는 내년 3월 까지만 대표직을 맡는다. 보령제약은 이번 인사로 1963년 설립 후 처음으로 오너 일가가 배제된 전문경영인 대표 체제에 돌입했다.

김 회장은 지난 3월까지 보령제약의 전체 계열사 23곳 보령제약, 보령, 보령바이오파마, 킴즈컴, 비알네트콤, 보령파트너스, 보령컨슈머헬스케어 등 7곳의 임원을 겸직했다. 하지만 오너 일가의 계열사 임원 과다 겸직이 논란이 되자 지난 4월 보령바이오파마, 킴즈컴, 비알네트콤, 보령컨슈머헬스케어의 임원직에서 물러났다.

제약업계에서는 김 회장이 대표직을 사임한 것에 대해 계열사 겸직 논란을 종식하는 한편, 아들인 김정균 보령홀딩스 상무에게 경영 승계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고 분석했다.

김정균 상무는 85년생으로 2013년 12월 보령제약 이사대우로 입사해 3개월 후인 2014년 1월 이사를 거쳐 지난해 상무에 올랐다. 관련 업계에서는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초고속 승진으로 알려져 있다.

김 상무는 현재 보령제약그룹의 지주회사인 보령홀딩스의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다. 김 회장(45%)에 이어 2대 주주다. 주력 계열사인 보령제약(1.4%)과 보령파트너스(88.0%), 보령컨슈머헬스케어(100%)의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보령파트너스는 백신전문 비상장사인 보령바이오파마 지분을 87.4% 가지고 있다. 계열 분리의 일환이자 승계를 대비하는 과정으로 관측된다.

보령제약그룹은 김은선 회장이 보령홀딩스를 통해 보령제약 중심으로 계열사를 거느리고, 동생인 김은정 보령메디앙스 부회장은 보령메디앙스를 중심으로 계열분리 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책임경영 강화를 위한 것으로 계열분리와 승계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1986년 보령제약에 입사해 2000년 보령제약 사장, 2001년 부회장을 거쳐 2009년 회장에 올랐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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