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현안브리핑을 통해 “삼성바이오의 역할은 행정소송으로 시간끌기가 아닌 철저한 자기 반성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를 시간끌기로 의심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증건선물위원회의 고의적 분식회계 결론에 불복해 삼성바이오가 지난 28일 행정소송과 집행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면서 “행정소송의 소요기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을 이용해 현재 진행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시간끌기용이 아닌가’하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문제 삼았다.
그는 “사건의 본질은 회계분식을 통해 경영권 승계라는 사적 이익을 추구하여, 자본시장의 질서를 교란하고, 이로 인해 그 피해를 개인투자자들인 국민들이 떠안게 됐다는 사실”이라며 “세계 일류 기업인 삼성에 바라는 국민적 요구는 이와 같이 시장 질서를 교란한 책임에 대해서 철저한 자기반성을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과 윤리 경영에 나서주길 바란다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은 검찰과 법원이 더 이상 삼성 측의 이러한 꼼수나 고의적 지연 등에 휘둘리지 말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단호하고 철저한 수사와 재판에 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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