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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경제 전문가 윤종원이 뜬다

거시경제 전문가 윤종원이 뜬다

등록 2018.11.12 10:17

수정 2018.11.12 10:19

유민주

  기자

새 경제팀, 거시경제 다뤄본 경험 없어사실상 ‘왕수석’···정책실 내 입지 확대

윤종원 경제수석. 사진=연합뉴스 제공윤종원 경제수석. 사진=연합뉴스 제공

청와대가 김수현 신임 정책실장 임명 전 사회수석실에서 주도하던 부동산 정책과 에너지 정책을 경제수석실로 이관했다.

이 같이 부동산·에너지 정책의 책임자가 윤종원 경제수석으로 바뀌면서 ‘포용성장’을 앞세운 윤 수석의 청와대 정책실 내 입지와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윤 수석은 경제개발협력기구(OCED)대사를 지낸 대표적인 포용성장론자로 지목된다.

문재인 대통령 정책 방향의 중심을 세운 윤 수석의 포용성장론은 전통적 성장모델의 한계를 인식하고 새로운 정책 접근방식을 통해 기업 등 경제의 역동성을 높이는 동시에 포용성 강화가 수반되어야 한다는 것이 골자다.

김 실장보다 두 살이 많은 윤 수석은 청와대 입성후 부동산정책과 탈원전정책 등 주요 정책을 함께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의 2기 경제팀을 꾸릴 경제부총리와 청와대 정책실장이 동시에 교체되면서 윤 수석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정책실장 부활후 존재감이 상대적으로 작았던 경제수석에 힘이 실릴 것이란 관측이다.

정치권의 한 고위 관계자는 “새로운 ‘경제 투톱’은 거시경제를 다뤄본 경험이 없다”며 “경제수석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장하성과 윤종원의 대화. 사진=연합뉴스 제공장하성과 윤종원의 대화. 사진=연합뉴스 제공

또한 청와대 관계자는 최근 경제현안이 많아 윤 수석이 매일 아침 대통령과 차담회에 빠지지 않고 참여하고 있고, 독대 횟수도 많이 늘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의 매일 아침 주요정책 현안에 대한 회의에는 임종석 비서실장과 윤건영 국정상황실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김의겸 대변인, 조한기 제1부속 비서관 등 일부 참모만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책실에선 윤 수석만 고정멤버로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거시경제 전문가 윤 수석의 입지는 원래 고정된 상태였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귀띔이다.

아울러 일각에서는 “행정고시 27회인 윤 수석이 홍남기 경제부총리 후보자 보다 행시 기수가 2기수 높다는 사실과 경제정책과 금융 등 거시경제 전반의 경험과 능력에서 윤 수석이 뛰어나다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윤 수석의 목소리가 점점 더 강해질 것”이라며 “윤 수석은 강한 추진력과 섬세한 업무 추진력을 보여주기도 한다”고 전했다.

한편, 윤 수석은 정통 관료로 지난 2012년 대통령 경제금융비서관으로 공직생활을 마칠 때까지 경제부처에서 굵직한 보직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

앞서 그는 재무부와 재정경제원에서 금융정책 업무를 맡았으며, 외환위기가 발생한 1997년에는 국제통화기금(IMF)에서 근무하면서 전문적으로 많은 경험을 쌓았다.

또한 참여정부 시절에는 대통령 경제보좌관실에 파견을 가기도 했으며,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는 기획재정부의 경제정책국장으로 발탁된 바 있다.

2년 7개월이나 보직을 맡았던 윤 수석은 기재부 경제정책국장 가운데 역대 최장수로 업무를 이끌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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