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0일 토요일

  • 서울 13℃

  • 인천 16℃

  • 백령 14℃

  • 춘천 15℃

  • 강릉 11℃

  • 청주 14℃

  • 수원 15℃

  • 안동 16℃

  • 울릉도 15℃

  • 독도 15℃

  • 대전 14℃

  • 전주 15℃

  • 광주 17℃

  • 목포 17℃

  • 여수 15℃

  • 대구 15℃

  • 울산 16℃

  • 창원 17℃

  • 부산 15℃

  • 제주 16℃

문 대통령, ASEAN·APEC 기간 푸틴 대통령과 회담 예정

문 대통령, ASEAN·APEC 기간 푸틴 대통령과 회담 예정

등록 2018.11.07 15:39

유민주

  기자

13∼18일 싱가포르, 파푸아뉴기니 방문미국 펜스와도 양자 회담 예정가질 예정아세안 측에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제안

문재인 대통령, 13일 아세안·APEC 정상회의 위해 출국한다. 사진=연합뉴스 제공문재인 대통령, 13일 아세안·APEC 정상회의 위해 출국한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3∼18일 참석하는 아세안(ASEAN) 관련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 기간 동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은 지난 6월 이후 5개월 만이다.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7일 브리핑을 통해 “이번 다자 정상회의 기간 중 러시아·호주 등과 양자 회담을 하고 양국 간 실질 우호 협력 증진과 지역 및 국제문제 관련 협력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 차장은 “미국 펜스 부통령과도 면담을 갖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청와대는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한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도 양자 회담을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과의 양자 회담은 작년 12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우선 문 대통령은 13∼16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 제21차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제13차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 각각 참석한다.

이어 17∼18일에는 파푸아뉴기니를 방문해 제26차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남 차장은 “이번 순방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정책과 주도적인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를 높이고 지지 기반을 단단히 다져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세안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의 핵심 전략과제의 하나인 신남방정책의 주요 파트너인 아세안 국가들과 앞으로의 실질 협력을 더욱 확대·강화해 나가기 위한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한 최상위 전략포럼인 EAS에서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 노력에 대한 회원국들의 지지를 재확인하고 사이버안보·보건·재난 등 비전통 안보이슈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라고 전했다.

이어 김현철 경제보좌관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신남방정책 이행 가속을 위해 내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아세안 측에 제안하고 이에 대한 최종 합의를 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보좌관은 “문 대통령은 메콩강 유역 국가들인 라오스·캄보디아·미얀마·베트남·태국 정상들과 만나는 ‘한·메콩 정상회의’ 개최 의사도 밝힐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는 역내 공동 위기대응 체제 강화, 다자간 통화스와프 체제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에 대한 한국의 기여 의지를 밝힐 것이다. EAS에서는 4차 산업혁명 등 글로벌 현안 대응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 방문 중인 14일에는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3개국,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 16개국이 참여하는 ‘역내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알셉·RCEP) 정상회의도 계획 돼 있다.

김 보좌관은 “신남방 정책의 거점지역을 포함, 전세계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거대 경제블록을 대상으로 FTA(자유무역협정) 논의를 하게 되는 것이다. 다만 실질적 내용에 대한 타결이 난항 중이어서 최종 타결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17일 부터 파푸아뉴기니를 방문한다.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국 정부의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을 소개할 방침이다.

김 보좌관은 “문 대통령은 디지털 경제 역량 제고를 위한 ‘APEC 디지털 혁신기금’ 창설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17일 오후에는 ‘APEC 지역 기업인 자문회의(ABAC)와의 대화’ 일정이 예정돼 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일정에는 ABAC 위원인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EAS에서는 스마트시티 공동성명 채택이 이뤄진다. 이 곳에서는 한국·싱가포르·미국·중국·일본·호주·러시아 등 7개국이 참여하는 ‘아세안 스마트시티 전시회’도 개최된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