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에 의한 증시 하락폭, 대부분 제한적”“시장 안정 노력 절실한 상황···긴급대응체계 구축”
이날 권 회장은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긴급 자본시장 점검회의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권 회장은 “최근의 주가 급락은 미국 금리 인상, 미·중 무역 분쟁 장기화 및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 등으로 인해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무엇보다도 투자심리 급락으로 인해 과도하게 하락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과거에도 2006년 버냉키 쇼크, 2013년 테이퍼링 등 미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주가하락이 발생한 사례가 있다”라며 “하지만 미국 금리인상으로 인한 주식시장 하락의 폭은 대부분 제한적이었고 비교적 단기간 동안만 영향을 줬다”라고 덧붙였다.
앞으로의 증시 전망과 관련해서는 현재보다 더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고도 강조했다. 권 회장은 “국내 시장에 글로벌 리스크가 여전하다”면서도 “우리나라 경제 펀더멘탈이 강한 데다 부채신용등급 또한 안정적으로 변하고 있어 단기간 내 (시장이) 침체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금투협은 주식시장, 채권시장, 자금동향, 펀드시장, 외환시장, 기관투자자 매매동향 등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는 체계를 운영하게 된다.
권 회장은 “회원사뿐만 아니라 시장 플레이어들은 흔들림 없이 자기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시장상황이 더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지만 필요시 국내 주식시장 수급을 개선할 수 있는 조치를 정부 및 업계와 함께 마련해 공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장 자율 안정화 방안을 통해 연기금과의 소통 및 협의채널을 가동할 계획이며 자율적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화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더라도 회원사와의 공조를 통해 자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증권사 중에서는 변재상 미래에셋대우 사장,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윤경은 KB증권 사장,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등과 운용사 중에는 민정기 신한BNP파리바 사장, 조홍래 한국투자신탁 사장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웨이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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