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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억 이상 주식부호 41인, 지분가치 이달들어 9조6519억 증발

[NW리포트]5000억 이상 주식부호 41인, 지분가치 이달들어 9조6519억 증발

등록 2018.10.26 07:30

이지숙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지분가치 1조1514억원 감소서경배 아모레 회장, 1조3716억 줄어 금액기준 1위 문은상 신라젠 대표 지분가치 27%↓···감소율 가장 커

자료=에프앤가이드, 그래픽=강기영 기자자료=에프앤가이드, 그래픽=강기영 기자

국내증시가 폭락하며 주식부자들의 지분평가액도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이달 들어 코스피지수는 다양한 악재에 크게 휘청였다. 1일 2338.88이었던 코스피지수는 지난 24일 2097.58까지 하락해 10.32% 빠졌다. 25일에도 1.63% 하락한 2063.30에 마감해 종가 기준 작년 1월10일(2045.12) 이후 21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주요 기업들의 주가가 내리막길을 걸으며 주식부호들의 지분평가액도 증발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4일 기준 5000억원 이상 주식부자 41인의 지분평가액은 이달 초 86억2877억9700만원에서 24일 77조6358억3200만원으로 9조6519억6500만원(11.19%) 감소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등 부호 3인은 지분가치가 1조원 이상 줄었다.

증감률 기준으로 살펴보면 문은상 신라젠 대표이사의 지분가치가 27.25% 감소해 가장 크게 줄었다. 이달초 8648억3800만원이던 문 대표의 지분평가액은 24일 6291억9400만원으로 2356억원가량이 증발했다.

같은 기간 신라젠 주가는 10만6800원에서 7만7700원으로 27.25% 급락했다. 8월초부터 두달간 주가가 급등했던 신라젠에 대한 차익 실현 매물이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 순매도가 몰리며 이 기간 외국인 보유율은 11.02%에서 8.77%까지 줄어들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셀트리온 헬스케어 지분가치도 1조523억8700만원(23.20%) 감소했다. 서정진 회장은 셀트리온 헬스케어 주식 35.83%를 보유 중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3일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이 셀트리온 지분 일부를 매각하며 투자심리가 악화돼 23~24일 이틀간 크게 하락했다. 더군다나 증권가에서는 올해 1~2분기 감익폭이 커 하반기 이익이 전년대비 증가해도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연간 감익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을 내놓으며 하반기들어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화장품업계의 맏형힌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도 같은 기간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G의 지분평가액이 1조3716억3700만원(23.19%) 줄어드는 쓴 맛을 봤다. 서 회장은 아모레퍼시픽 지분 10.72%, 아모레G 53.90%를 보유 중이다.

특히 서 회장은 국내 주식부호 1위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보다 지분가치 감소액이 커 주식부호 중 감소금액이 가장 큰 인물로 꼽혔다. 같은 기간 이 회장은 지분가치가 1조1514억원가량 감소해 한달간 지분가치가 7.08%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서경배 회장의 경우 2015년 한 때 주식 평가액이 10조원을 넘기기도 했으나 중국의 사드배치 보복으로 인해 직격탄을 맞았다. 최근 들어서는 중국 정부의 따이공(보따리상) 규제 우려로 하락세가 가속화됐다.

구본학 쿠쿠전자 대표이사가 보유한 쿠쿠홀딩스의 지분가치도 1197억4800만원(18.80%)가량 사라졌다. 쿠쿠홀딩스는 쿠쿠전자, 쿠쿠홈시스, 엔탑 등의 자회사를 보유한 지주회사로 구 대표는 지분 42.36%를 보유하고 있다. 쿠쿠홀딩스는 최근 중국 경기둔화 우려에 중국 소비주들이 급락하며 영향을 받았다.

올초 1조원을 넘어섰던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부회장의 지분가치도 증시부진에 따른 주가 하락으로 쪼그라들었다. 김남구 부회장은 이달들어 보유하고 있는 한국금융지주의 지분가치가 1510억원(17.72%) 줄어 5000억 이상 주식부자 중 4번째로 감소 폭이 컸다.

이 밖에도 김범수 카카오 의장(-16.99%), 정몽진 KCC대표이사 회장(-16.45%),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14.34%),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13.18%) 등도 주가 하락으로 지분가치가 1000억원 이상 공중으로 날아갔다.

허창수 GS 회장의 GS건설 지분가치는 6491억7800만원에서 5518억5000만원으로 973억2800만원(14.9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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