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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프와 손잡은 코오롱, POM 강자 노린다

바스프와 손잡은 코오롱, POM 강자 노린다

등록 2018.10.25 13:53

임주희

  기자

김천공장, POM 최대 규모 고품질 제품생산 시장 선점

코오롱바스프이노폼 경북 김천 POM 합작공장 전경. 사진=코오롱 제공코오롱바스프이노폼 경북 김천 POM 합작공장 전경. 사진=코오롱 제공


코오롱플라스틱이 글로벌 화학소재 1위 기업인 바스프와 손잡고 폴리옥시메틸렌(POM) 시장 공략에 나선다. 코오롱플라스틱은 고품질 POM 제품으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25일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은 서울 마곡동 코오롱 One&Only타워에서 ‘경북 김천1일반산업단지 폴리옥시메틸렌(POM) 합작 공장 완공’ 기잔간담회를 열었다.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은 코오롱플라스틱이 지난 2016년 세계적 화학기업 바스프와 공동 투자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각 50% 지분 투자를 했으며 2600억원이 소요됐다.

합작 공장은 연간 8만 톤 규모의 POM을 생산하는 코오롱플라스틱 김천공장 부지 내에 세워졌으며 연 7만톤을 생산하게 된다. 이를 통해 경북 김천 POM 생산단지는 단일 공장 기준으로 연 15만 톤을 생산하게 됐다.

POM은 우수한 내마찰/내마모성, 탁월한 열안정성, 균형잡힌 기계적 물성 등이 특징인 소재다. 이러한 특성으 내마모성이라는 특성으로 귀결된다. 특히 금속을 대체하는 엔지니어링 제품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제품이자 대표적인 금속대체 소재로 활용된다.

글로벌 추세가 경량화에 초점이 맞춰진 만큼 POM에 대한 수요는 층가하는 상황이다. 업계에선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전 세계 POM수요가 평균 5.2% 증가해 2018년 142만톤으로 추정되며 2023년 POM 수요는 약 160만톤으로 증가할 것이라 예상했다.

특히 전체 수요 중 66~68%가 아시아에서 발생할 것이라 전망했다. 코오롱과 바스프는 해당 수요를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영범 코오롱플라스틱 대표이자 코오롱바스프이노폼 공동대표는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에 생산기지를 두면서 중국 쪽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대부분 수입을 하고 있다. 이유는 POM 생산이 까다롭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POM은 ‘메탄올→포르말린→트리옥산→중합안정화→POM'을 거쳐 만들어 진다. 원료부터 제품까지 총 15단계로 이뤄진 24시간 365일 가동돼야 하는 연속 공정이 필요하다. 이번 합작 공장은 바스프의 정교한 품질 관리 시스템과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하는 친환경 선진 기술이 적용되고 코오롱플라스틱이 20년 이상 축적한 효율적, 안정적 생산관리 역량이 더해져 세계 최고 수준의 POM 제품이 생산되도록 구축했다.

김 대표는 “2018년 기준 중국의 POM 연간 생산능력은 76만톤이고 내수는 68만톤으로 이론상으론 자급이 가능하지만 실제는 가동률이 56%에 불과해 소비량의 50% 가량을 수입하고 있다”며 “설비운영능력 부족으로 생산을 하지 못하는 설비를 향후 가동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기술력 차이와 관련해 정확한 자료는 없지만 갭은 분명히 있다. 현재 중국 기업이 고가의 POM을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합작법인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합작공장 내 1만톤 고점도 전용라인을 증설해 규모의 경제를 이뤘다”며 “연간 800억원의 수익이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오롱이 바스프와 손을 잡음으로서 한국에서 메이저 플레이어가 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한국을 넘어 세계 POM 시장에서 영량력 있는 글로벌 플레이어가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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