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8일 목요일

  • 서울 9℃

  • 인천 10℃

  • 백령 7℃

  • 춘천 9℃

  • 강릉 9℃

  • 청주 9℃

  • 수원 10℃

  • 안동 8℃

  • 울릉도 10℃

  • 독도 10℃

  • 대전 9℃

  • 전주 10℃

  • 광주 11℃

  • 목포 10℃

  • 여수 12℃

  • 대구 9℃

  • 울산 11℃

  • 창원 10℃

  • 부산 14℃

  • 제주 12℃

네이버, 라인 적자에도 생존위한 투자 ‘지속’(종합)

[컨콜]네이버, 라인 적자에도 생존위한 투자 ‘지속’(종합)

등록 2018.10.25 11:44

이어진

  기자

네이버 본사 실적 ‘순항’, 라인이 ‘발목’

그래픽=박현정 기자.그래픽=박현정 기자.

네이버가 올해 3분기 사상최대 매출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9% 줄었다. 광고, 콘텐츠, 플랫폼 사업 등 국내 네이버 사업의 성장세에 따라 본사 실적은 양호하지만 해외 자회사인 라인이 발목잡았다.

지난해 4분기부터 라인은 블록체인 등에 대한 투자 영향에 영업손실폭이 확대되고 있다. 네이버 측은 글로벌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생존과 성장을 위한 투자라는 점을 지속 강조하고 있다.

네이버는 올해 3분기 매출 1조3977억원, 영업이익 2217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대비 16.4% 증가하며 분기 매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9% 감소한 2217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연속 감소세다. 지난해 3분기 312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점을 고려하면 약 900억원 가량이 감소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5일 진행된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에도 미래성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했지만 모바일 성장 둔화, 국내 경기 위축으로 네이버의 성장 여력이 줄어드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네이버 본사의 실적은 양호하다. 매출 측면으로 보면 전분야에 걸쳐 고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년대비 광고매출은 2.5%, 비즈니스플랫폼 11.5%, IT플랫폼 51.1%, 콘텐츠 서비스 32.8% 매출이 늘었다.

네이버는 25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네이버(본사) 영업이익은 1700억원대, 영업이익률 역시 30% 중반대를 유지 중”이라며 “4분기 라인과 네이버 투자 및 채용으로 소폭 하락할 수도 있지만 연간 30%대는 유지될 것으로 본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 네이버의 실적을 발목잡은 것은 자회사인 라인이다. 라인은 올해 3분기 최대 매출에도 적자 폭을 키웠다. 올해 3분기 라인의 매출은 전년대비 21.2% 급증한 524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손실은 569억원이다. 영업비용은 5786억원으로 전년대비 50.2%가 늘었다.

네이버는 “네이버와 라인은 3분기까지 펀드 출자 등 270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면서 “기존 대비 2배 가량 늘어난 수치이며 이 중 2000억원 가량이 중국, 북미, 동남아 등 해외 파트너 출자”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생존을 위한 투자라는 점을 지속 강조하고 있다. 글로벌 ICT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술력 확보, 파트너십 체결, 지분 투자 등을 이어갈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실적 악화에 따른 주가 하락 역시 우려되지만 생존을 위한 투자가 불가피하다는 것.

네이버는 “라인과 함께 다양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데 네이버 뿐 아니라 미국, 중국 업체들 역시 (투자 기조는) 동일한 상황”이라며 “많은 투자와 이로 인한 수익성 하락, 주식시장 불안정 등으로 국내 및 미국과 중국 업체들 역시 주가가 빠지고 있다. 투자는 생존과 성장을 위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투자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대규모 인력 채용에 나서고 있는데 올해를 기점으로 예상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네이버는 “투자에는 설비, 지분 등 다양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사람에 대한 투자다. 지난해와 올해 개발 인재를 많이 채용했고 지금도 지속하고 잇다”면서 “내년 기술 변화, 사업영역 확대에 따라 충원 규모가 달라지겠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어느정도 예상했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는 인터넷은행 특례법 개정 후 관련 사업 진출설과 관련해 “인터넷은행 등 금융 서비스는 네이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서비스”라면서도 “새로운 환경이 마련되고 있어 여러 관점에서 검토 중이지만 확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