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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 집중 포화

[2018 국감]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 집중 포화

등록 2018.10.19 17:06

김성배

  기자

비정규직 제로화의 상징이 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야당의 집중 포화를 맞았다.

19일 인천국제공항공사 국정감사에선 인천공항공사 협력업체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 정규직 전환 문제를 둘러싸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의 집중 질의가 이어졌다.

이날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가 진행됐다.

인천공항공사는 문재인정부가 내건 비정규직 제로화의 상징적인 기관이다. 지난해 5월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외부 일정으로 인천공항을 방문하면서 용역직원 등 인천공항 비정규직 1만여명의 정규직화를 약속했고 이후 노사전 협의를 거쳐 지난해 12월 비정규직 9894명 중 99%인 9785명의 정규직 전환을 결정했다.

그러나 전환 과정에서 일부 용역업체 직원들이 조카 등 친인척을 채용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완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인천공항이 지난해 5월 정규직 전환 계획을 발표한 이후 협력업체에 입사한 비정규직 인원은 1000여명에 육박한다"며 "협력업체 6곳에서는 총 14건의 친인척 채용 사례를 발견했다"고 지적했다. 정규직화 발표 이후 정규직 전환을 노리고 용역업체에서 친인척을 채용했다는 의혹이었다.

이에 대해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친인척 채용사례 14건 중 12건은 적법하게 채용된 것으로 확인했고, 의심사례 2건은 검찰에 고발했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며 "현재까지 확인된 채용비리는 없다"고 해명했다.

비정규직 정규직화 속도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지난해 말 확정된 정규직화 방안에 따르면 인천공항 비정규직 중 생명·안전업무 2940명은 공사가 직접고용하고 나머지 인원은 자회사 2개를 설립해 자회사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계획대로라면 올 9월까지 1972명이 자회사 정규직으로 전환돼야 하지만 이들은 여전히 임시법인 소속으로 계약돼 있다. 올해 말 계약 만료 예정인 8개 업체 796명과 함께 내년 1월부터 1년 단위로 매년 임시법인 계약을 연장하게 된다.

이현재 한국당 의원은 "업무계획을 보니 전환계획을 3년 뒤인 2020년까지로 미뤄놨는데 보여주기식 전환인거냐"고 지적했고 박완수 의원은 "전환 방식과 관련해 노사가 여러차례 합의했지만 여전히 합의되지 않은 상태"라고 비판했다.

정 사장은 "임금 등 세부적인 문제는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며 "자회사 직원으로 전환되는 비정규직의 처우개선 문제에도 신경쓰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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