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3분기 롯데쇼핑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6540억, 152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주사 전환에 따른 사업부문 변경으로 전년동기와의 정확한 비교는 어려우나 동일 사업부문들의 실적을 보자면 영업이익이 약 102.4% 증가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3분기가 기록한 낮은 기저효과로 인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가능해 보인다.
국내 백화점과 할인점 기존점 신장률은 2.0% 상승 수준으로 예상된다. 백화점의 경우 일부 지방점포들의 부진 영향으로 경쟁사 대비 기존점 회복이 더딘 점이 아쉬우나 판관비 절감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91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9%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역시 변수는 해외 할인점에 달려있다”며 “영업손실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화북·화동법인의 매각 및 폐점이 3분기 중 완료됐으나 연간 실적에서 완전히 제외되는 시점은 4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은 롯데쇼핑의 화북·화동법인의 영업손실 일부 반영 및 잔여점포 12개를 포함한 3분기 중국 할인점 사업에서 35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예상했다. 단 매각 완료법인의 매각차익이 인식될 예정이며 우려와 달리 하반기 중국 법인에 추가 충당금이 발생되지 않을 것이란 점은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
주 연구원은 “최근 롯데쇼핑의 주가 상승 배경은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PBR 0.4배를 하회하고 있던 상황에서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중국 관련 노출도가 사라지는 2019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3% 상승한 8765억원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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