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5일 목요일

  • 서울 17℃

  • 인천 17℃

  • 백령 12℃

  • 춘천 21℃

  • 강릉 25℃

  • 청주 20℃

  • 수원 18℃

  • 안동 22℃

  • 울릉도 16℃

  • 독도 16℃

  • 대전 21℃

  • 전주 23℃

  • 광주 24℃

  • 목포 21℃

  • 여수 22℃

  • 대구 25℃

  • 울산 22℃

  • 창원 26℃

  • 부산 22℃

  • 제주 19℃

순안공항에 원산행 항공편 등장, 방북단 北 관광 인프라 확인하나

[남북정상회담]순안공항에 원산행 항공편 등장, 방북단 北 관광 인프라 확인하나

등록 2018.09.18 17:48

임대현

  기자

북한전문매체, 평양공항서 원산행 항공편 포착경제인 방문해 관광 인프라 확인할 가능성 커

남북정상회담 참여 위해 평양행 비행기 탑승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남북정상회담 참여 위해 평양행 비행기 탑승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평양 순안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예정에 없던 원산 갈마행 고려항공기 2편이 등장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미국 북한전문매체 ‘NK뉴스’(NKNEWS)는 원산행 항공편이 생겼다는 보도를 통해 공항 전광판 사진을 공개했다. 만약, 우리측 수행단이 원산을 방문한다면 북한의 관광 인프라를 확인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18일 NK뉴스는 “이례적으로 원산행 항공편 이륙으로 인해 남측 수행단 방문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평양-원산 항공편은 통상 월요일에만 운행된다. 그럼에도 예외적으로 전광판에 원산행 고려항공 항공편이 등장했고, NK뉴스는 소식통을 통해 직원들에게 확인했지만 ‘모르는 눈치’라며 현지상황을 전했다.

NK뉴스는 “한국 수행단이 이날 저녁 원산행 비행기를 탈 경우, 북한 정부가 해당 지역의 기존 관광 인프라와 떠오르는 관광 인프라를 모두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18년 1월부터 인근 마식령 스키장과 최근 리모델링한 갈마공항를 비롯한 원산 지역 관광지 개발을 위해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외신에서 공개된 원산의 위성사진에는 원산-갈마 지역에 대규모 관광지가 조성된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 2014년 당시 북한은 원산과 마식령스키장, 금강산 일대를 비롯해 울림폭포, 석왕사, 통천지구 등을 포함해 대규모 관광특구를 조성하려 했다. 북한은 최근에 이르러서야 이러한 계획을 본격화했다.

관심을 끄는 부분은 우리측 수행단 중에 어떤 인물들이 원산에 방문할 것이냐는 것이다. 현재 4대기업을 비롯해 기업총수와 여러 경제인이 수행단에 포함됐다. 또한, 정부에서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동행했다.

경제인들과 관련 부처 장관이 관광 인프라를 살펴보고 경제관련 협력을 타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은 관광지 개발을 위해 외자유치 의지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현재 북한은 핵개발 등을 이유로 경제적 제재를 받고 있어 우리 기업의 투자가 제한될 수 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