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9·13 부동산 정책, 조정 시기 거쳐 주택 가격에 영향 미칠 것”

대신증권은 14일 전일 발표된 부동산 정책이 향후 조정 시기를 거쳐 주택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 부동산전략 팀은 “이번 대책은 실수요자 보호, 투기억제, 맞춤형 대책을 목표로 준비됐다”며 “다주택자에 대한 세부담 강화 및 규제지역 내 신규주택 구입을 위한 대출금지를 골자로 발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이번 대책을 통해 주택가격 조정 기미가 보이면 부동산 가격이 이미 꼭지에 도달했다는 심리를 가진 다주택자들은 세부담 완화를 위해 일부 자산을 매물로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며 “매물들이시장에 나오면 부동산 가격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는데 이에 따라 부동산 가격 추가 상승을 기대하던 사람들 또한 일부 자산을 매각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이번 부동산 대책 관련 종부세는 2019년 1월 1일 이후 납세의무가 이뤄질 때부터 적용될 예정”이며 “향후 조정 시기를 거쳐 주택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전략팀은 단 “종부세 강화로 투기억제 효과가 발생하고 일부 매물이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있으나 주택 가격 안정화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추가적 주택 공급에는 물리적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가시적인 주택가격 조정 효과는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 대책으로 다주택자들이 일부 주택을처분할 경우 여유 자금에 대한 대체 투자처를 찾을 것”이며 “금리가 낮고 유동성이 풍부한 현 상황에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는 일부 자금은 상업용 부동산 투자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