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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유한 등 제약사 바이오벤처 잇따른 투자 왜?

삼성·유한 등 제약사 바이오벤처 잇따른 투자 왜?

등록 2018.09.13 10:16

이한울

  기자

신약개발 가능성 확대···성공하면 대박리스크 최소화, 파이프라인 선점 효과도삼성바이오에피스 오픈이노베이션 R&D유한양행, ABL바이오 등 투자액만 1천억GC녹십자·일동제약 등 他제약사도 적극적

삼성·유한 등 제약사 바이오벤처 잇따른 투자 왜? 기사의 사진

최근 삼성바이오에피스, 유한양행 등 대형제약·바이오사들이 바이오벤처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분투자, 임상비용 지원, 공동 개발 등 다양한 방식으로 바이오벤처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는 것.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협력) 방식으로 국내외 바이오벤처 기업의 R&D(연구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 명칭은 리스크 쉐어링 파트너십 모델로 대상은 신약물질을 발굴하고 전임상을 마친 기업들이다. 통상적으로 바이오벤처는 신약 후보 물질을 발견한 이후 개발 단계에서 투자비 조달, 임상 등에서 자금의 어려움을 겪는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임상을 마친 후 생산공정 개발, 허가, 출시 등 사후 단계 지원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를 통해 신약 물질의 출시를 앞당기겠다는 계획이다.

매출 1위 제약사 유한양행은 2015년부터 바이오벤처에 투자를 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투자금액만 1000억원이 넘는다. 유한양행은 ABL바이오의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2종 기술이전 조건으로 590억원을 투자하는 등 다른 제약사보다 공격적이다.

ABL바이오는 해당 이중항체 후보물질의 도출 등을 담당하며, 유한양행으로부터 계약금과 비임상 단계 및 임상 단계마다 기술료(마일스톤)를 받고, 상업화 이후에는 로열티를 받는다. 유한양행은 공동으로 개발하는 면역항암 기전의 이중항체 신약 2개 파이프라인에 대한 글로벌 독점권을 확보하게 된다.

GC녹십자는 바이오리더스, 유바이오로직스, 파멥신 등에 투자중이다. 일동제약 역시 최근 간섭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올릭스와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대형 제약사들이 바이오벤처에 투자하는 것은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와 함께 신약 선점시 기대되는 수익 때문이다. 또 경쟁사보다 빠르게 유망 바이오벤처의 신약물질을 보유해 견제하겠다는 의미도 깔려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대형 제약바이오사들이 신약개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바이오벤처들과 손을 잡고 있다”며 “투자 리스크는 최소화하면서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와 상용화 될 경우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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