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습기 대명사 위닉스, 의류건조기 출사표밥솥 업체 쿠첸은 유아가전으로 사업다각화선풍기 1위 신일산업, 반려동물가전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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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닉스 텀블건조기.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제습기로 유명한 위닉스는 건조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윤철민 위닉스 대표이사는 11일 ‘위닉스 텀블건조기’ 발표회에서 “그동안 우리는 계절가전회사로 불려왔지만 앞으로 대형가전까지 아우르는 생활가전회사로 올라서겠다”고 말했다.
위닉스는 건조기 개발을 위해 일렉트로룩스가 보유한 독일의 프리미엄 브랜드 AGE와 손을 잡았다. AEG 의류건조기는 유럽 시장에서 톱3 브랜드로 꼽힌다.
자체 보유한 제습건조 노하우와 AEG의 건조기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소비자 사용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을 내놨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위닉스는 옷감을 살리는 소프트케어 시스템, 39분 초고속 건조, 1회 사용 전기료 106원 등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9일까지 진행된 사전예약판매에는 2169명이 참여하면서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위닉스가 건조기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것은 폭발적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016년 연간 10만대 규모였던 건조기 시장은 올해 100만대 이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올해 8월까지 국내 시장에 판매된 건조기는 8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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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산업 반려동물가전 브랜드 퍼비. 사진=신일산업 제공
윤 대표는 “텀블 건조기 출시를 통해 생활가전회사로 올라서는 첫걸음을 내딛었다”며 “위닉스는 빠른 시간 내에 건조기 시장에서 10%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이 1차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전기밥솥 업체인 쿠첸은 지난 3월 ‘쿠첸 베이비케어’ 브랜드를 출시하고 유아가전 사업에 진출했다. 쿠첸 베이비케어는 젖병살균소독기 4종과 오토 분유포트 4종 등으로 구성돼 있다.
쿠첸이 유아가전 사업을 파고든 것은 밥솥 내수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상황에서 사업 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캐시카우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다.
특히 쿠첸 베이비케어는 자녀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골드키즈’를 트렌드를 겨냥한 만큼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 또한 중국에서도 소개돼 호평을 받는 등 새로운 수출무기로도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선풍기로 유명한 신일산업이 반려동물 양육인구 1000만 시대를 겨냥해 반려동물가전 시장에 진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신일산업은 지난해 12월 반려동물 가전 브랜드 ‘퍼비’를 론칭하고 ▲IoT 펫 배변훈련 위생기 ▲IoT 펫 자동급식기 ▲펫 공기 청정 온풍기 ▲펫 향균 탈취 스프레이 ▲IoT 향균 탈취 휘산기 등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신일산업은 각종 반려동물 박람회에 꾸준히 참가해 퍼비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신일산업 관계자는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시장의 반응이 나쁘지 않다”며 “앞으로 퍼비를 꾸준히 알리고 제품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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