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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IPO대어 카카오게임즈, 감리에 발목 잡히나

하반기 IPO대어 카카오게임즈, 감리에 발목 잡히나

등록 2018.09.11 15:20

장가람

  기자

보유 개발사 지분평가 소명 늦어져“연내 IPO(기업공개) 어려울 수도”감리 결과 따라 상장 시기 결정날 듯

하반기 코스닥 IPO(기업공개)대어로 꼽히는 카카오게임즈가 회계 감리 이슈로 목표로 한 연내 상장이 어려울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이에 따라 한국공인회계사회 위탁감리위원회 감리결과에 따라 상장 시기가 결정될 전망이다.

11일 IB(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공인회계사회 위탁감리위원회는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일반감리를 진행 중이다. 일반감리는 지난 6월 중순 이후 시작, 3개월 가량 지속되고 있다. 통상 한공회의 일반감리는 2개월 이내로 소요된다.

연내 상장을 진행하려던 카카오게임즈 입장에서 길어지는 감리는 돌발악재다. 애초 카카오게임즈는 감리 종결 후 공모를 거쳐 연내 상장할 계획이었다. 지난 6월 21일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기 때문에 6개월 이내, 즉 12월 21일까지는 증시 입성을 완료해야 한다. 갈 길이 바쁘나 아직 감리가 끝나지 않아 증권신고서 제출도 하지 못한 상태다.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과거 2016년 증권사에 IPO 입찰제한요청서(REP)를 발송하는 등 증시 상장을 위해 노력했으나, 기업가치가 자체 계산치보다 낮게 판단되자 기업공개 작업을 중단했다. 이후 3년 만에 배틀그라운드로 인한 호실적을 내세우며 IPO를 진행 중이다. 배틀그라운드 및 연내 출시 예정 게임 등을 통해 시장 평가 기업가치가 적정 수준에 도달했다는 판단이다.

실제 카카오게임즈의 지난해 매출은 2012억5569만원으로 전년 동기 1012억7967만원 대비 98.71% 급등했다. 당기순이익 같은 기간 57억4489만원에서 606억8833만원으로 10배 이상 늘어났다. 지난 4월 시행된 ‘배틀그라운드’의 PC방 유료화가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게임즈 실적 추이카카오게임즈 실적 추이

업계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9월 내로 감리 종결이 이뤄지지 않고 정밀감리로 넘어갈 경우 연내 코스닥시장 상장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 앞서 셀트리온헬스케어도 계약이행보증금 관련 이슈로 정밀감리가 미뤄져 상장이 늦춰졌었다.

감리 지연의 원인으로는 카카오게임즈가 보유한 개발사 평가 때문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보유한 블루홀의 상환전환우선주(RCPS)가 지나치게 높게 평가돼 감리가 늦어지는 것으로 추정한다.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배틀그라운드 개발사인 블루홀 RCPS를 2016년 주당 3만원(총 16만6666주, 50억원)으로 샀으나, 지난해엔 공정가치를 574억원으로 산정했다.

또한 카카오게임즈가 20%에서 40% 내외 지분을 확보한 네오바자르, 레프트라이트, 손노리, 쓰리포인트, 실버스타게임즈 등 게임개발사에 대한 지분가치 반영 내역이 약 50억원에 가까운데 반해 매출은 1억원 내외라 지분 부풀리기라는 오해다.

카카오게임즈의 감리 지연에 따라 예비 상장사도 사태를 주목하고 있다. 감리로 인한 상장 일정의 차질 우려 때문이다.

이에 대해 카카오게임즈는 “연내 상장 목표는 변함이 없다”며 “상장 과정 속에 있기 때문에 위탁관리위원회가 보유 개발사 관련 기분 가치 반영 내역과 산정 기준에 대한 자료 요청이 있었는지 확인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사실 내용 확인 및 명확하게 밝혀진 사실은 없다”며 “지켜봐 달라”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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