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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임원 모신 JTC, 주가부진 떨칠까

[stock&톡]거래소 임원 모신 JTC, 주가부진 떨칠까

등록 2018.08.06 20:36

이지숙

  기자

김재준 전 거래소 코스닥워원장 사외이사로 영입일본 사후 면세점 2위 사업자···국내 진출도 적극4월 상장 ‘반짝 상승’ 뒤 주가 부진···하반기 회복 기대

그래픽=박현정 기자그래픽=박현정 기자

올해 4월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일본 사후면세점 JTC가 전 거래소 코스닥위원장인 김재준씨를 사외이사로 선임해 주목받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재준 한국거래소 전 코스닥시장 위원장은 지난 5월30일 주주총회를 거쳐 코스닥 상장사 JTC의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그는 코스닥위원회 위원장 시절 JTC의 코스닥시장 유치를 위해 일본을 직접 오가며 노력해온 것으로 알려져 향후 JTC에서의 역할에도 이목이 쏠린다.

JTC는 한국인 기업가 구철모 대표가 세운 일본 기업체로 지난 4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최대주주는 구철모 사장으로 지분 59.14%를 보유 중이며 관계회사인 주식회사 KU가 4.11%를 보유해 2대 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일본대학교에서 관광학을 전공한 구 대표는 1993년 일본 벳푸에서 면세점 제1호점을 개설해 운영을 시작했다. 2004년에는 방일 외국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도쿄로 진출했고 이후 두 번의 증자를 거쳐 오사카, 나고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갔다. 현재 일본에서 사후 면세점 매출 기준 2위 면세업자다.

올해 6월1일 기준 JTC는 일본 전역에서 상설점포 21개, 임시점포 3개 등 총 24개 점포를 운영 중이며 올해 31개, 내년 34개까지 매장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에 따른 외교갈등이 충분히 해소됐다는 판단이 설 경우 제주도를 시작으로 서울, 부산 등 3곳에 점포를 세운다는 계획이다.

JTC의 경우 꾸준히 외형을 키워나가고 있지만 성장세는 다소 오락가락한 모습이다.

2014년 299억엔이었던 JTC의 매출액(2월 결산)은 2015년 657억엔으로 급증했으나 2016년은 다시 501억엔으로 감소했다. 2017년에는 532억엔으로 다시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영업이익도 2014년 35억엔, 2015년 95억엔, 2016년 25억엔, 2017년 31억엔으로 집계됐다.

JTC에 따르면 2015년의 경우 한국에서 메르스(중동호흡기 증후권)가 발생해 동아시아 관광객들이 일본으로 쏠리며 일시적으로 매출이 급증했으며 이에 따라 2016년의 경우 기고효과로 매출이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다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하며 성장세를 확인시켜줬다.

올해 1분기(3~5월) 연결기준 매출액은 132억3739만엔, 영업이익은 8억3507만엔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1.6%, 85.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1.1% 늘어난 4억6125만엔으로 조사됐다.

한편 JTC는 4월 상장 후 종속회사 케이박스(K-BOX)를 설립하고 국내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시티플러스와 손잡고 국내 사전 면세점 시장에 진출했다. JTC의 한국 자회사 케이박스는 시티플러스 지분 80%(1600만주)를 240억원 인수했다고 밝혔다.

시티플러스는 인천국제공항 제1·제2터미널에서 면세사업장을 운영하는 사전면세 전문기업으로, 서울 시내면세점 사전특허를 획득한 ‘시티면세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말에는 서울 신촌역사 내 시내면세점을 오픈도 앞두고 있다.

또한 케이박스는 한국에서 사후 면세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KTC Tax Free, (주)뉴에이플러스, (주)에이플러스 코스메틱 3곳의 지분 각각 51%를 36억원에 취득했다.

JTC 관계자는 “KTC Tax Free는 8월달에 서울 상암동에 총 500평 규모로 오픈을 한다”며 “씨티플러스의 경우 관세청 허가를 기다리고 있고 기타 지분인수 기업들의 경우 사드 해빙 분위기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 점포 또한 유형자산은 이미 준비가 된 상태로 중국과 사드 분위기가 풀리면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주가는 상장후 반짝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후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공모가 8500원이었던 JTC는 코스닥 상장 첫날 두 배가량 뛴 1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4월20일에는 1만9100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으나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6일 JTC는 전일대비 4.69% 내린 99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대해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JTC의 경우 시초가가 공모가 상단의 두배 정도에서 시작한 만큼 시장 진입 가격이 높았다”며 “이후 주가가 빠지긴 했지만 아직까지 공모가 대비 주가가 높은 만큼 크게 하락했다고 하기엔 착시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사카 지진이나 일본 홍수 피해 등의 자연재해 영향도 주가에 영향을 준 만큼 향후 좋은 실적 흐름을 이어가면 주가도 차츰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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