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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표 경선 대진표 완성···‘親文 잔치’

민주당 대표 경선 대진표 완성···‘親文 잔치’

등록 2018.07.20 17:05

임대현

  기자

6선 이해찬, 장고 끝에 출마 결정···교통정리 나설까비문계 대표 이종걸도 출마···컷오프 ‘안정빵’ 노린다친문 당선 가능성 높지만, 오히려 반감 일으킬 수도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들 (왼쪽부터 시계방향)이해찬, 이종걸, 김진표, 송영길, 최재성, 이인영, 박범계, 김두관 의원. 사진=연합뉴스 제공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들 (왼쪽부터 시계방향)이해찬, 이종걸, 김진표, 송영길, 최재성, 이인영, 박범계, 김두관 의원. 사진=연합뉴스 제공

막판까지 장고를 하던 이해찬 의원이 출마를 선언하면서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군이 윤곽을 드러냈다. 오는 21일까지 후보등록을 받고 있지만, 주요 후보들의 출마와 불출마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친문을 표방하는 후보들이 많아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0일 국회에서 민주당 대표에 도전하는 의원들이 막차를 타기 시작했다. 고심을 거듭하던 친문(친문재인)계의 좌장 6선의 이해찬 의원이 당권도전을 선언한 것이다. 곧바로 비문(비문재인)계를 대표하는 5선의 이종걸 의원이 당대표 출마선언을 했다.

이들이 가세하면서 기존의 후보였던 김진표(4선), 송영길(4선), 최재성(4선), 이인영(3선), 박범계(2선), 김두관(초선) 의원을 합해 후보군 8인의 대진표가 완성됐다. 이들은 예비경선을 통해 오는 27일 최종 3인 후보를 가리는 ‘컷오프’를 실시한다.

대부분의 후보가 친문을 지향하고 있어 후보들 간의 교통정리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예비경선 전까지 친문으로 대표되는 이해찬 의원을 중심으로 단일화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 친문을 지향하는 후보는 김진표, 송영길, 최재성, 박범계, 김두관 의원 등이다.

이들 중 친문의 색이 가장 강하다고 평가받는 의원은 최재성 의원이다. 그는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문재인 대통령이 당대표를 역임하며 사무총장으로서 손발을 맞춘 사이다. ‘친문패권주의’라는 비판에 호위무사를 자청했던 인물이 최재성 의원이다. 최재성 의원은 이후에 문 대통령에 부담이 되지 않겠다며 총선에 불출마했고, 이번 재보궐 선거를 통해 국회에 재입성했다.

이해찬 의원의 경우 6선 고지에 올랐고, 친노(친노무현)와 친문을 통틀어 좌장으로 평가 받는다. 이 때문에 컷오프에서는 무난한 생존을 예상하고 있다. 박범계 의원은 재선이지만, 인지도가 높고 문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같이 호흡한 경험이 있어 ‘다크호스’로 불린다.

송영길 의원도 친문에서 핵심 인물 중에 한명이지만, 지난 전당대회에서 컷오프되면서 당원들 사이에서 지지층이 얇다는 것이 증명됐다. 하지만 이후에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에서 위원장을 맡는 등 문 대통령과 접점을 늘리고 있다. 오랫동안 당권도전을 준비했기 때문에 준비된 후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인영 의원은 김근태 열린우리당 당의장 계열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소속이다. 당내에서는 설훈 의원과 같이 민평련에 속해있고, 설훈 의원과 단일화 끝에 출마하게 됐다. 현재 당원 대부분이 문 대통령 지지자이기 때문에 비문으로 분류되는 이인영 의원의 당선 가능성은 낮게 측정되고 있다.

비문을 대표하는 이종걸 의원도 당선 가능성을 낮게 보는 시각이 있지만, 지난 당대표 선거에선 컷오프에서 살아남았다. 당시에 비문의 표심이 이종걸 의원으로 몰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따라서 이번에도 컷오프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이 보인다.

지난 당대표 선거에선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당원들의 표심이 추미애 대표로 향했다. 따라서 정치권에선 이번 선거에서도 친문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후보들은 계파를 언급하는 것에는 쉬쉬하고 있지만, 문 대통령을 돕겠다는 말은 직접적으로 내뱉고 있다.

다만, 당내에서 친문의 색이 강한 의원이 대표가 되면 ‘패권주의’ 논란에 휩싸일 것을 우려하고 있다. 당내 일각에서는 오히려 친문 성향이 강해보일수록 기피하게 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이 때문에 친문색이 진하지 않은 통합성을 띄고 있는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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