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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미래먹거리 로봇사업 박차···‘로보스타’ 경영권 인수

LG전자, 미래먹거리 로봇사업 박차···‘로보스타’ 경영권 인수

등록 2018.07.17 17:51

강길홍

  기자

왼쪽부터 LG전자의 안내로봇과 청소로봇. 사진=LG전자 제공.왼쪽부터 LG전자의 안내로봇과 청소로봇.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 미래먹거리 로봇사업 박차···‘로보스타’ 경영권 인수 기사의 사진

LG전자가 미래먹거리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로봇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7일 LG전자는 국내 산업용 로봇제조 전문업체인 로보스타의 지분 30%를 취득해 경영권을 인수했다.

이날 로보스타가 실시한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 LG전자는 지분 20%(보통주 195만주)를 약 536억원에 넘겨받았으며 로보스타 경영진이 보유한 지분 가운데 일부인 10%를 추가로 인수했다.

LG전자는 내년 말까지 경영진이 보유한 3.4%의 지분을 추가로 인수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총 33.4%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로보스타는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LG전자 허행만 중국지역 기획관리담당을 사내이사로 선임하기도 했다. 또 이승기 LG전자 선행장비기술연구소장을 기타 비상임이사로, 송재복 고려대 기계공학부 교수를 사외이사로 각각 선임했다. LG전자의 경영참여가 시작된 셈이다.

LG전자가 로보스타을 인수한 것은 20여년만의 일이다. 로보스타의 모태는 LG산전 로봇사업부다. LG그룹은 외환위기 당시 LG산전의 로봇사업을 구조조정했다.

이에 LG산전 로봇사업부 소속 일부 임직원들이 1999년에 로보스타를 설립했다. 이후 로보스타는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현재 로보스타는 디스플레이·반도체·자동차 등의 생산공정에서 주로 사용되는 스카라로봇, 원통좌표로봇 등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능형 자율공장’ 구축에 로보스타의 산업용 로봇 기술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LG전자는 신성장동력 가운데 하나로 로봇사업을 꼽고 있는 만큼 로보스타 인수를 통한 시너지도 기대되고 있다. 최근 LG전자는 로봇 관련 업체를 잇달아 인수한 바 있다.

LG전자는 이미 인천국제공항과 스타필드 하남에서 선보인 로봇이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로봇사업의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에서도 호텔서비스 로봇, 카트 로봇 등을 선보이며 로봇사업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CES 2018’에서 “미래 사업의 한 축인 로봇 산업에서 신제품을 선보이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올해 중 가정용 허브 로봇을 출시하는 등 가정용과 상업용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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