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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특활비 많이 쓴 사람 ‘톱10’

국회 특활비 많이 쓴 사람 ‘톱10’

등록 2018.07.06 18:01

수정 2018.07.06 19:13

임대현

  기자

국회 특활비 내역 공개, ‘깜깜이 예산’ 드러나원내대표 지냈던 박지원·김진표·전병헌 ‘톱3’법사위 활동한 의원들, 특활비 더 많이 받아

자료=참여연대. 그래픽=박현정 기자자료=참여연대. 그래픽=박현정 기자

어떤 곳에 썼는지도 모르는 돈이 국회에서 3년 동안 240억원이나 됐다.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특수활동비 내역이 공개됐는데, 국회의원들 다수가 이름을 올렸다. 원내대표를 역임하거나 상임위원장에 임명되면 받는 금액은 월급을 뛰어넘었다. 그러면서 법제사법위원회에 소속된 의원들은 특활비를 더 받기도 했다.

가장 많이 받은 국회의원은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었고, 당시 한나라당은 원내대표에게 지급되는 특활비를 정책위라는 이름으로 받았기 때문에 누가 얼마나 받았는지 확인하기 힘들었다. 또한, 국회 수석전문위원이나 정당 직원이 많은 금액을 수령하는 경우도 있었다.

본지는 특활비를 지급받은 인물 중 국회의원을 추렸고, 누가 가장 많이 받았는지 살펴보았다. 박지원 의원은 3년 간 5억9110만원을 받았다. 박지원 의원은 민주통합당에서 원내대표를 지내면서 교섭단체정책지원비와 교섭단체활동비를 꾸준히 받은 것이 컸다. 또한, 법사위에 소속돼 있어서 받는 금액이 커졌다.

2위를 기록한 의원은 원내대표였던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김진표 의원은 3년 간 5억2363만원을 받았다. 특히, 2011년도에 3억0258만원을 받아 국회의원 중에 한해 가장 많이 받은 의원이었다. 지방재정특위 위원장으로 활동했던 것이 많은 활동비를 받게 해주었다.

그다음 많이 받은 의원은 당시 민주통합당 의원이었던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다. 전병헌 전 수석은 3년 간 3억8174만원을 받았다. 역시 전병헌 전 수석도 원내대표를 지내면서 받는 금액이 커졌다.

4위는 강창일 민주당 의원으로 2억3944만원을 받았다. 그는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것이 주요했다. 그 뒤는 이군현 자유한국당 의원이다. 이군현 의원은 1억9372만원을 받았다. 그는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법사위위원장으로 활동했던 박영선 민주당 의원이 1억6272만원을 받아 그 뒤를 이었다. 법사위에서 활동했던 의원들이 특히 많은 특활비를 받을 수 있었다. 신학용 전 민주당 의원이 1억2438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당시 민주당 의원이던 우윤근 주 러시아 대사는 1억2063만원을 받았다. 안홍준 전 새누리당 의원은 1억1912만원을 받아 9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 뒤로 김정훈 자유한국당 의원이 1억1176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이 민주당 의원인 것은 당시 한나라당이 정책위라는 이름으로 특활비를 받았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정책위는 3년 간 총 4억6370만원을 받았다. 이외에도 당직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받아가는 경우도 있었다.

일반적으로 국회의원의 연봉은 세비로 받는 1억3800만원이다. 앞서 살펴본 의원들은 자신의 연봉보다 더 많은 금액을 특활비로 받아왔던 것이다. 어디에 썼는지도 모르는 ‘깜깜이 예산’을 이처럼 많이 받아야할 이유를 세금을 내는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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