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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6일 잠정실적 발표··· 신기록 행진 ‘숨고르기’

삼성·LG전자, 6일 잠정실적 발표··· 신기록 행진 ‘숨고르기’

등록 2018.07.04 13:31

한재희

  기자

삼성, 갤S9 출하량 감소에 IM 실적 부진3Q엔 반도체·디스플레이가 실적 개선 견인 LG, MC 적자폭 커져···계열사 부진도 한 몫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6일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사진=뉴스웨이 DB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6일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사진=뉴스웨이 DB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6일 잠정실적을 공개한다. 지난 1분기 삼성‧LG전자 모두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2분기에는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4일 업계 등에 따르면 올 2분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영업이익이 지난 1분기 대비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판매 부진과 디스플레이 업황의 영향을 모두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서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15조원 초·중반 수준으로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한다.

KB증권은 삼성전자가 2분기 매출 57조원9000억원, 영업이익 15조3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14조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치가 제시되기도 했지만 이보다는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유진투자증권 역시 2분기 실적을 매출 58조5000억원, 영업이익 15조원으로 전망했다. 매출 전망치의 경우 기존 추정치에서 소폭 상향 조정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낮춰잡아 15조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봤다.

6분기 연속 실적 신기록을 쓴 삼성전자에 제동이 걸린 것은 IM사업부의 부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갤럭시S9이 조기 출시 되며 1분기 실적에는 기여했지만 2분기 판매량이 급격히 줄어들며 출하량이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IM부문의 2분기 실적을 2조3000억원 선으로 보고 있다. 지난 1분기 3조7700억원은 물론 전년 동기 4조600억원보다 크게 줄어든 수치다.

디스플레이부문은 LCD 패널 가격 인하 영향과 더불어 애플의 아이폰X 판매 부진으로 삼성전자 중소형 OLED 출하량도 줄어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3분기부터 다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 사업부가 실적 개선을 견인하는데다 갤럭시노트9 출시 효과로 IM사업부문도 소폭 개선될 전망이다.

LG전자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지난 1분기와 비교하면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LG전자 2분기 매출 15조 5506억원, 영업이익 8523억원 수준의 전망치를 내놨다.

LG전자는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5조1283억원, 1조107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2009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1조원을 넘기며, 호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LG전자의 TV‧가전 사업이 전체 실적을 견인하겠지만 스마트폰 사업부가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전략 스마트폰 G7 씽큐를 내놓으며 반전을 꾀했지만 마케팅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적자 폭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계열사들의 부진에 따른 영향도 불가피하다.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가 각각 91억원, 219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LG전자의 지분평가익과 연결기준으로 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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