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5일 목요일

  • 서울 20℃

  • 인천 18℃

  • 백령 12℃

  • 춘천 22℃

  • 강릉 25℃

  • 청주 22℃

  • 수원 20℃

  • 안동 24℃

  • 울릉도 15℃

  • 독도 15℃

  • 대전 23℃

  • 전주 23℃

  • 광주 25℃

  • 목포 18℃

  • 여수 20℃

  • 대구 26℃

  • 울산 21℃

  • 창원 25℃

  • 부산 22℃

  • 제주 18℃

‘무소속 입당 논란’ 고심에 빠진 민주당

‘무소속 입당 논란’ 고심에 빠진 민주당

등록 2018.07.02 15:45

임대현

  기자

이용호·손금주·강길부, 민주당 입당 타진‘철새’ 받느냐 마느냐···차기 지도부 결정

무소속 이용호, 손금주, 강길부 의원. 사진=연합뉴스 제공무소속 이용호, 손금주, 강길부 의원. 사진=연합뉴스 제공

무소속으로 활동 중인 이용호, 손금주, 강길부 등 3명의 의원이 함께 더불어민주당으로 입당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당은 당장 입당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당내에서 입당에 반대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3명의 무소속 의원의 민주당 입당 타진설은 지방선거 이전부터 흘러나왔다. 당시 입당설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민주당이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며 입당설이 구체화되고 있다. 민주당은 무소속으로 당선된 원희룡 제주지사에 대해서 ‘입당 불가’ 방침을 내놓긴 했지만, 무소속 의원들에 대해선 공식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지난 1일 한 언론은 이용호, 손금주, 강길부 의원이 민주당 입당을 함께 타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민주당 지도부의 선택에 시선이 집중됐다. 다만, 민주당 지도부는 무소속 의원들의 입당에 대해 결론을 내지 않고 8월에 선출되는 차기 지도부에 몫을 넘기는 방안을 선택했다.

이들의 입당 추진에 대해 당내에서 반발이 생기고 있어, 민주당 지도부의 고심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구 공천을 뺏길 것으로 우려하는 원외위원장들의 반발이 거세다. 정청래 전 의원은 “자랑스런 더불어민주당은 철새 도래지가 아니다”며 “입당하려거든 총선 불출마 선언하고 입당하라”고 지적했다.

당 밖에서도 이를 지적하고 있다.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는 “민주당의 인위적인 몸집불리기 시도에 강력히 반대한다”며 “민주당이 의원 영입 시도를 계속한다면 민주평화당은 개혁입법연대나 민주당과의 협치를 재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대로 무소속 의원 3명은 입당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대부분 지역구에서 민주당 입당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2년 뒤 총선을 생각한다면 입당에 적극 나서야 한다. 또한, 무소속으로는 원하는 상임위원회에 배정받기 힘들다. 의정활동을 위해서라도 영향력 있는 정당에 입당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만, 무소속 의원들의 ‘철새’ 이력이 문제가 되고 있다. 가장 논란이 많은 강길부 의원의 경우, 복당과 탈당을 반복하며 당적을 변경한 것이 12번이나 된다. 특히, 최근까지 자유한국당에서 활동했다는 것이 정체성 논란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