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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채무제로’ 표지석, 시민들에 의해 땅에 묻혀

홍준표 ‘채무제로’ 표지석, 시민들에 의해 땅에 묻혀

등록 2018.06.28 19:31

임대현

  기자

적폐청산과 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 소속 회원들이 채무제로 기념식수 표지석을 땅에 묻고 있다. 사진=경남운동본부, 연합뉴스 제공적폐청산과 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 소속 회원들이 채무제로 기념식수 표지석을 땅에 묻고 있다. 사진=경남운동본부, 연합뉴스 제공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경남도지사 재임 시절 ‘채무제로’ 달성을 기념해 심은 나무가 철거된 데 이어 기념식수 표지석이 시민단체 회원들에 의해 땅에 묻혔다.

‘적폐청산과 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 소속 회원들은 28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채무제로 기념식수 표지석을 땅에 묻었다. 이들은 경남도가 고사 판정을 받은 나무는 전날인 27일 철거했지만, 표지석은 그대로 남겨두자 이 같은 행동을 했다. 이 과정에서 도청 공무원들이 막아 한동안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가로 90㎝, 세로 60㎝ 크기의 표지석에는 ‘채무제로 기념식수’, ‘2016년 6월1일’, ‘경남도지사 홍준표’라는 문구가 세 줄에 걸쳐 적혀 있다.

경남운동본부는 “죽은 나무만 뽑고 표지석은 그대로 둔 것은 불법 건축물을 철거하며 문패 달린 대문은 그대로 둔 것과 마찬가지”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홍준표의 악정에 대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도민들이 엄중한 심판을 내렸다”며 “표지석이 영원히 햇빛을 보지 못하도록 땅속 깊이 파묻어 두 번 다시 홍준표와 같은 정치인이 경남을 넘보지 못하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도는 표지석이 엄연한 도청 공공물이기 때문에 곧 원상 복구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시민단체의 행동에 대해선 법적제재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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