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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그룹 계열사 중 162곳이 좀비기업

60대 그룹 계열사 중 162곳이 좀비기업

등록 2018.06.17 09:24

이보미

  기자

국내 30대 기업 로고. 사진=연합뉴스.국내 30대 기업 로고. 사진=연합뉴스.

60대 기업집단의 계열사 가운데 적자폭이 커져 잉여금이 바닥나고 납입자본금이 잠식된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기업이 162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자산 5조원 이상 60대 기업집단 소속 2083개 계열사의 2017회계연도 별도기준 재무상황을 분석한 결과 부채가 자산 보다 많아 자본잠식 상태인 회사가 전체의 7.8%인 162곳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자본잠식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지엠 그룹이었다. 한국지엠 그룹은 전체 2개 계열사 중 1곳이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비중이 50%나 됐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자산총액이 6조3926억원인데 비해 부채총액은 7조5441억원에 달했다.특히 작년에는 854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넷마블 그룹은 26개 계열사 중 화이버텍, 체리벅스, 넷마블블루 등 8개가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비율이 30.8%에 달했다.

효성 그룹은 전체 52개 계열사 중 세빛섬, 공덕경우개발 등 11곳(21.2%), 부영 그룹은 24개사 중 부영씨씨, 남양개발 등 5곳(20.8%)이 각각 자산보다 부채가 많았다.

이외에 SM 그룹과 이랜드 그룹, 동국제강 그룹, 대우조선해양 그룹도 각각 계열사 5곳 중 1곳꼴로 자본잠식 상태였다.

좀비계열사가 가장 많은 곳은 카카오 그룹이었다. 카카오그룹은 전체 72개 계열사 중 14곳(19.4%이 자산 보다 부채 규모가 커 60개 기업집단 중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계열사가 가장 많았다.

10대 그룹 중에선 롯데그룹이 자본잠식 상태의 계열사가 9개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는 LG그룹(5개), 현대차그룹(4개), 농협그룹(3개), 포스코·SK·GS그룹(각 2개), 삼성그룹(1개) 등 순이었다.

한편 현대중공업과 LS, 현대백화점, 셀트리온, 한솔 등 14개 그룹은 자본잠식 상태의 계열사가 하나도 없었다.

뉴스웨이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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