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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시가총액 20조 돌파 눈 앞

SK이노베이션, 시가총액 20조 돌파 눈 앞

등록 2018.06.15 15:39

임주희

  기자

최근 화학사업 중심 비정유 포트폴리오 강화화학사업 비중 늘려 3년 연속 영업이익 1조 돌파 가능성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이 시가총액 20조 재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지난 4월 말 19만 2000원까지 떨어졌던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5월 초 이후 꾸준히 오르면서 6월 들어서만 약 4.7% 가량 상승했다. 이는 약 1.4% 상승한 동종업계 에쓰오일과 비교해서도 눈에 띄는 수치이다.

주가 총액도 최근 3개월 내 종가가 가장 낮았던 4월 27일, 17조 7533억원에서 지난 14일, 19조 6951억원(21만3000원, 종가 기준)까지 늘어났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해 11월에도 20조 문턱을 넘어섰다. 작년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으로 당시 주가는 종가 기준 21만 7500원(11/9), 시가 총액도 20조 1천억원을 돌파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 시가 총액이 정점에 도달했던 시기는 지난 2011년 분사 이후인 4월 말로, 종가가 25만 4000원(4/25)에 도달, 시가 총액은 23조 4863억원까지 상승했다. SK이노베이션이 시가 총액 20조 돌파를 다시 목전에 두고 최대치였던 23조를 넘어설 수 있을 지 다시 한번 기대감을 갖게 한다.

또한 선제적인 사업 구조 혁신인 딥체인지를 추진한 결과 SK이노베이션의 비정유 중심 펀더멘털이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인정 받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몇 년 간 SK이노베이션은 딥체인지 기반, 화학 사업을 필두로 하는 비정유 중심 성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시장에서도 SK이노베이션에 대한 인식을 기존의 정유 기업에서 에너지·화학 기업으로 바꿔가고 있다. 최근 실적은 이러한 흐름을 단적으로 나타낸다.

지난 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화학 사업(1조 3773억원)을 필두로, 윤활유 및 석유개발 사업의 약진이 이어지며 SK이노베이션은 비정유 사업에서만 총 2조 이상(전체의 64%)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업계는 비정유 사업이 SK이노베이션의 사상 최대 실적(3조 2344억원)을 이끈 주역으로 평가한다.

지난 1분기 실적에서도 비정유사업의 활약은 더욱 도드라렸다. 유가가 꾸준히 상승했던 지난 1분기 정유사 실적은 모두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업계 큰 형인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분기 석유사업을 통해 3,2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 분기 대비 36%나 감소했다. 다른 정유사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이렇듯 1분기 국내 에너지, 화학사 실적이 모두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상황에서 SK이노베이션은 상대적으로 실적 방어를 이뤄냈다. 실적의 64% 이상을 견인한 비정유사업이 실적 버팀목 역할을 하면서 1분기 실적 선방을 시현했다는 평가다.

올해 3분기도 화학 중심의 비정유 사업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중국을 둘러싼 생산 차질, 미국에서의 증설 지연 움직임 외에도 정기보수까지 겹쳐 화학 제품 시황을 더욱 개선시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반기 화학사업과 배터리 사업 기대감 높아지고 있다. 최근 올레핀, 아로마틱 사업을 중심으로 시황 회복이 본격화되고 있어 올해도 화학 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비정유 실적 기대감도 더욱 높아지는 중이다. 특히 면화 가격 폭등, 중국의 폐 플라스틱 수입 규제 등이 이어지면서 SK이노베이션의 대표 화학 제품인 PX(생산량 기준 국내 1위, 세계 6위) 수요도 꾸준히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지난 중국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인 CATL이 중국 증시에 성공적으로 입성하면서 글로벌 2차 전지 업체들이 주목받게 된 것도 SK이노베이션의 기업 가치 상승을 유도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중국 정부가 화이트리스트에 SK이노베이션(팩합작사 BESK테크놀로지)을 비롯한 국내 3사를 포함시키면서 현지 사업 재개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SK이노베이션은 중간 배당, 자사주 매입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비우호적인 경영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주주 중시 경영을 실천해 오고 있다.

지난 해 SK이노베이션은 최대 실적 기대감을 바탕으로 창사 이래 첫 중간배당을 결정한 바 있다. 작년 총 배당의 20%인 1600원의 중간 배당을 결정하며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했다. 올해도 탄탄한 실적이 전망됨에 따라 중간 배당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중간 배당에 이어 지난 4월에는 발행 주식 총수의 5.6%(5,208,333주) 규모의 주식을 매입, 순수한 주주가치 제고 목적으로는 최초로 자사주 매입을 시행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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