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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선거서 민주당 기세 따라 국토부 관료 ‘희비’

6.13선거서 민주당 기세 따라 국토부 관료 ‘희비’

등록 2018.06.14 16:52

수정 2018.06.14 19:11

김성배

  기자

민주당 사실상 전국 싹쓸이 선거 바람노무현 정부시절 대통령 비서실 맹성규2차관도 문재인 정부서해···인천서 당선자유한국당 정창수 강원도지사서 고배

맹성규 인천 남동갑 국회의원 당선인(사진=네이버 프로필)맹성규 인천 남동갑 국회의원 당선인(사진=네이버 프로필)

6.13 지방·보궐선거가 더불어민주당의 사실상 싹쓸이 압승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국토교통부 차관 출신 관료들도 민주당 기세에 희비가 갈렸다.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에 몸을 담고, 문재인 정부에서 국토부 차관을 지내 민주당 라인으로 분류되는 맹성규 전 국토부 2차관은 인천 남동갑 보궐선거에서 당당히 의원 뺏지를 달게됐다.

그러나 MB정부 시절 국토해양부(국토교통부 전신) 1차관을 비롯, 박근혜 캠프를 거쳐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을 지낸 자유한국당 정창수 강원도지사 후보는 최문순 현 도지사에 여지없이 고배를 마셨다.

행정고시 선후배이면서 국토부 최고 엘리트로 주목받았던 이들은 사실상 올해 민주당 전국 싹쓸이 바람을 타고 그야말로 희비가 교차했다.

먼저 인천 남동갑 맹성규 당선인은 고려대 행정학과를 나와 1998년 행정고시(31회)에 합격한 관료출신. 그는 건설교통부를 거쳐 국토해양부, 국토교통부 까지 국토부에서만 31년간 공직생활을 할 정도로 잔뼈가 굵다.

특히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6년엔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으로 민주당 정부와 인연을 맺은데 이어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인 지난해에도 국토부 제2차관에 이름을 올려 범 민주당계로 분류된다.

맹 당선인 선친이 인천 남동구 논현동 한국화약에서 경비생활을 할정도로 인천 토박이다. 더욱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인천 시장에 당선된 박남춘 의원과도 인연이 깊다.

그의 지역구인 인천 남동갑을 물려 받아 선거를 치뤄 당선된 데다가, 박남춘 당선인과 맹 당선인은 고려대 행정학과는 물론 행정고시도 선후배 사이다.

반면 강원도지사 선거에서 낙선한 강원도 강릉출신 정창수 전 차관은 사실상 자유한국당적이 발목을 잡았다. 정 전 차관은 행정고시 23회 출신으로 맹 전 차관보다 선배이고, 2011년 국토부 제1차관을 끝으로 공직을 마감할 때까지 역시 국토부에서 근무했다.

그는 민주당이 집권한 김대중 정부시절인 2002년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설실 건설교통비서관을 지내기도 했다. 그러나 국토부 기조실장에서 1차관으로 승진한 2010년 당시엔 이명박 정부 시절로 맹 전 차관과 정부 색깔이 갈린다.

무엇보다 이후 박근혜 캠프에 몸을 담은 친박 계열로, 제5대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과 제24대 한국관광공사 사장을 거치는 등 자유한국당 계열로 분류된다. 이번 선거에도 자유한국당 당적으로 강원도지사 선거에 출마해 3선에 도전한 최문순 현 도지사에 고배를 마셨다.

30년 이상 공직에 몸 담은 그는 업무 추진력이 치밀하고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정치 진출을 위해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조기에 사퇴하는 등 일부 구설에 오르기도 해 호불호가 갈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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