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했고, 이 자리에서 “저는 12일 회담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과 기대를 함께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 같이 밝힌 데는 북미정상의 통 큰 결단력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수보회의 발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때 ‘6․12북미대화 때 종전선언’을 강조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 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국제사회에 공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러면서 북미정상회담 관련 국민들에게 ‘3가지 당부’를 전했다. 우선 단기적 북핵문제 해결 불가다. 북핵의 완전한 해결은 긴 과정이 필요하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 당부다. 두 번째는 북핵문제 해결을 북미대화에만 기댈 수 없다는 당부다.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남북대화 병행이 필수조건이라는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 마지막 당부는 문재인정부의 한반도 평화 노력이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한반도 문제의 주인은 ‘대한민국이라는 자세와 의지를 잃지 않겠다는 얘기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긍정적 전망 발언에 트럼프 대통령도 힘을 실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완벽한 성공’ 발언이 있던 날, 트럼프 대통령은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의 오찬 회담 때 “6․12북미대화는 매우 흥미롭고 잘 될 것”이라며 “(북미정상회담 장소를 제공한 싱가포르 정부에 대해) 여러분이 보여준 환대와 우정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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