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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카카오M과 합병···플랫폼 강화해 경쟁력 확대

카카오, 카카오M과 합병···플랫폼 강화해 경쟁력 확대

등록 2018.05.17 16:51

이어진

  기자

멜론-카톡 유기적 결합, 시너지 창출음악‧영상 콘텐츠 담당 별도법인 신설

사진=카카오 제공.사진=카카오 제공.

카카오가 카카오M(구 로엔엔터테인먼트)과 합병한다. 카카오M을 인수한 지 2년 만이다. 멜론과 카카오톡 플랫폼의 유기적인 결합을 위한 방안이다. 음악이 최근 인공지능 스피커 등에서 주요 콘텐츠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 속 플랫폼간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전략이다. 카카오M의 음악과 영상 사업은 별도 법인으로 분사시켜 제작 경쟁력을 강화한다.

카카오와 카카오M은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의 합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양사간 합병 비율은 1 : 0.8023366이다. 카카오 보통주 합병가액은 11만5808원, 카카오M의 보통주 합병가액은 9만2917원이다.

카카오가 자회사인 카카오M을 합병한 것은 음악 플랫폼인 멜론과 메신저 플랫폼 카카오톡을 유기적으로 결합,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방안이다.

카카오는 그간 카카오톡에서 음악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카카오멜론 기능을 도입, 플랫폼 통합 작업을 시작했다.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멜론의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음성인식 스피커 카카오미니에 탑재하기도 했다.

지난 2016년 3월 카카오에 인수된 카카오M은 당시 연간 매출 3576억원, 유료회원수 360만명 수준이었지만 2년이 지난 현재 연매출 5804억원, 유료회원수 465만명 규모로 성장했다.

음악이라는 단 하나의 콘텐츠를 통해 멜론 플랫폼 사업을 성장시키기에는 다소 어렵다. 카카오의 경우 국내 모바일 메신저 시장을 사실상 평정하고 있는 카카오톡 플랫폼을 보유 중이다. 이들 플랫폼 간 시너지를 창출, 멜론 가입자를 확대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카카오 측은 “이번 결정은 멜론 이용자 기반을 카카오톡 이용자 전반으로 확대시키는 한편 음악 콘텐츠의 힘을 바탕으로 카카오의 데이터와 플랫폼을 유기적으로 결합, 이용자들의 생활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카카오는 카카오M의 음악과 영상 사업을 별도법인으로 분사한다. 플랫폼은 플랫폼대로 성장시키고 콘텐츠 제작은 콘텐츠로 별도 성장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카카오는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글로벌 지적재산권과 콘텐츠를 담당하는 핵심 자회사로 별도 법인을 성장시킬 계획이다.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는 이번 합병에 대해 “플랫폼은 플랫폼 대로, 콘텐츠는 콘텐츠 대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취지”라면서 “카카오톡과 멜론의 강한 결합으로 음악소비의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이제욱 카카오M 대표는 “멜론은 그동안 음악 콘텐츠와 플랫폼의 유기적 결합으로 견실히 성장해왔지만 이제 음악은 멜론뿐만 아니라 더 큰 카카오 플랫폼과 함께, 그리고 콘텐츠는 음악과 영상을 아우르는 사업으로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이번 합병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는 오는 7월5일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합병에 대한 최종 승인을 거친 뒤 9월1일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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