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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 ‘뮤 오리진2’ 출격···실적 하락세 멈출까?

웹젠, ‘뮤 오리진2’ 출격···실적 하락세 멈출까?

등록 2018.04.16 16:50

정재훈

  기자

‘뮤 오리진’ 이후 3년만에 후속작 발표올해 대형 신작 앞세워 실적 반등 예상게임시장 경쟁 심화하며 흥행에 물음표

김태영 웹젠 대표가 뮤 오리진2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웹젠 제공김태영 웹젠 대표가 뮤 오리진2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웹젠 제공

웹젠이 자사 주력 모바일게임 ‘뮤 오리진’의 후속작을 3년 만에 선보인다. 최근 몇 년 새 가파른 실적 하락세를 보인 웹젠은 신작 ‘뮤 오리진2’를 앞세워 다시 한 번 ‘대약진’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몇몇 대작 모바일게임이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뮤 오리진2’가 전작만큼 흥행에 성공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16일 웹젠은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 5층에서 미디어간담회를 열고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뮤 오리진2’의 비공개테스트(CBT) 등 향후 일정에 대해 발표했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지난 2015년 ‘뮤 오리진’을 통해 한국 MMO(다중접속) 게임의 문을 열었다”며 “‘뮤 오리진’의 성공 덕분에 회사가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뮤 오리진2’는 단순한 후속작이 아니라 ‘MMORPG 2.0’ 시대를 알리는 게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5년 4월 웹젠은 ‘뮤 오리진’을 출시하며 이른바 ‘퀀텀 점프’에 성공했다. ‘뮤 오리진’의 흥행에 힘입어 웹젠은 지난 2015년 연결기준 영업수익(매출액) 2422억2200만원, 영업이익 747억2000만원, 당기순이익 602억3500만원을 기록,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 230%, 영업이익은 425% 가량 폭증한 수치다.

하지만 2016년부터 웹젠의 실적은 계속 쪼그라들었다. 웹젠은 지난해 매출액 1662억6700만원, 영업이익 440억800만원, 당기순이익 299억62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 모든 실적 지표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영업이익률도 2015년 30.85%에서 지난해에는 26.47%로 감소했다. ‘뮤 오리진’의 뒤를 이을 대형 신작이 없었던 것이 주요 원인이다.

웹젠, ‘뮤 오리진2’ 출격···실적 하락세 멈출까? 기사의 사진

‘뮤’ IP(지식재산권)는 웹젠의 가장 큰 자산이다. 웹젠은 ‘뮤 오리진’ 외에도 국내외에서 뮤 IP를 활용한 모바일·PC온라인게임 총 7종을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가운데 뮤 IP를 활용한 게임들의 비중은 76%(1265억100만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뮤 오리진’의 매출 비중이 가장 크다.

때문에 웹젠은 ‘뮤 오리진2’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후속작을 통해 회사를 ‘제3의 도약’으로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국내 모바일게임시장에서 ‘뮤 오리진2’의 매출 목표에 대해, 천삼 웹젠 국내사업3실 실장은 “목표는 항상 최고에 오르는 것”이라며 “어떤 성과가 나오는지 지켜봐 달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천 실장은 “실적이 조금 줄어든 부분이 있다”면서 “오랫동안 공들여 준비한 신작인 만큼, 국내 모바일게임시장에서 주주들이 만족할만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뮤 오리진2’가 전작만큼 인기를 모으기는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웹젠이 ‘뮤 오리진’을 선보이며 국내에서 모바일 MMORPG의 기준을 제시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도 “다만 2015년 모바일게임시장 상황과는 달리 현재는 ‘리니지M’과 ‘리니지2 레볼루션’ 등 장기 흥행작에 ‘검은사막 모바일’ 등 올해 출시된 신작들까지 가세해 치열한 경쟁구도를 이루고 있어, ‘뮤 오리진2’가 전작만큼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고 말했다.

한편 ‘뮤 오리진2’는 ‘뮤 오리진’에 이어 중국 펀게임의 자회사 ‘천마시공’이 개발한 모바일게임으로 웹젠이 국내 서비스를 담당한다. 웹젠 관계자는 “국내 정식 출시 날짜는 CBT를 진행하면서 최종 결정지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뮤 오리진2’는 오는 26일부터 일주일간 CBT를 진행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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