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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운명의 날 ‘일단 상한가’···상장폐지 위기 벗어날 수 있을까

[stock&톡]금호타이어 운명의 날 ‘일단 상한가’···상장폐지 위기 벗어날 수 있을까

등록 2018.03.30 15:35

수정 2018.05.16 10:58

서승범

  기자

합의 부결 시 2일 법정관리···감사의견 거절 확률 높아 상폐 위기노조 조합원 투표 실시가 희망···매각 시 성사 시 주가 회복 전망

채권단 자율협약 종료일인 30일 열린 금호타이어 제15기 정기 주주총회 모습.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채권단 자율협약 종료일인 30일 열린 금호타이어 제15기 정기 주주총회 모습.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금호타이어가 ‘운명의 날’을 맞이했다. 30일인 오늘까지 채권단의 회생안을 노조가 수용하지 않을 시에는 법정관리 수순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 역시 벼랑 끝에 섰다. 법정관리에 들어가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이면 주식도 상장폐지 될 수밖에 없어서다.

앞서 금호타이어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30일까지 노조가 중국 타이어업체인 더블스타에 매각하는 방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법정관리 수순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못밖은 바 있다.

만약 오늘 노사 협상이 결렬될 경우 금호타이어는 오는 2일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어 법정관리 신청을 의결하고 곧바로 서울회생법원에 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만약 금호타이어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주식도 상장폐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있다. 협상 부결시 채권단이 1년간 상황 연장한 차입금 1조3000억원을 당장 갚아야 하기 때문에 채권단이 만기 연장을 해주지 않으면 감사의견이 의견거절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서다.

당장 내달 2일 어음 270억원과 5일 회사채 400억원의 만기가 도래한다. 특히 이번 어음과 회사채는 채권단 소유가 아니라 상환유예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당일인 오늘에도 금호타이어 채권단과 노조의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아 법정관리 수순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금호타이어 채권단 측은 중국 타이어업체인 더블스타로 매각 외에는 회생의 대안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노조 측은 해외 매각에 반대하며 국내 기업이 인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실날같은 희망도 있다. 금호타이어 노조가 그동안 반대했던 조합원 찬반투표로 해외매각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업계와 회사 안팎에서는 찬반투표 진행 시 찬성 의견이 많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일반직 직원 등이 해외매각에 동의해야한다고 꾸준히 노조 측에 호소했기 때문이다.

실제 이같은 기대감에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금호타이어의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락 출발했던 금호타이어의 주가는 장 초반 상승 반전에 상승폭을 키워 종가 기준 30% 상승한 4615원을 기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치 앞을 예상하기 힘든 형국이다. 노사 자구 합의서 타결이 관건”이라며 “만약 매각 성사시 불안요소 해결, 최근 낙폭 회복 등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은 있다. 다만, 실적 악화와 여전히 낮은 공장 가동률 등은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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