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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규 IBK투자증권 신임 사장, 내년 사업계획 마련 시급

김영규 IBK투자증권 신임 사장, 내년 사업계획 마련 시급

등록 2017.12.15 18:18

서승범

  기자

임기 3개월 미뤄져 남은 기간 1달여초대형IB시대 대응안·ROE 회복 숙제

김영규 IBK투자증권 신임 사장 내정자. 사진=IBK투자증권 제공김영규 IBK투자증권 신임 사장 내정자. 사진=IBK투자증권 제공

김영규 전 IBK기업은행 IB그룹 부행장이 IBK투자증권 신임 사장 자리에 올랐다. 다만 김 신임 사장은 취임 축하를 받을 시간도 없이 바쁜 연말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사장 인사가 세 달여간 늘어진만큼 초대형IB 시대 속 생존 전략 등 내년도 사업계획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IBK투자증권은 15일 여의도 삼덕빌딩 본사에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김영규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

앞서 신성호 전 사장의 공식 임기(지난 9월 8일)가 끝난지 3달여 만의 일이다. 김 사장의 공식 임기는 오늘부터이며 취임식은 다음주 월요일 마련될 예정이다.

김 사장은 바로 내년도 사업계획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미 각 부서들은 내년도 사업 전략을 마련한 상태로 김 사장의 조율 및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김 사장에 주어진 시간은 2달 채 되지 않는다. 증권사들이 평균적으로 사업계획안을 완료 하는 시기는 1월으로 이보다 늦춰지게 되면 부서간의 혼란을 줄 수도 있는 데다 경쟁사들보다 느린 출발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 김 사장에게 주어진 과제는 내년 본격적으로 시작될 초대형IB시대 속 생존 전략 마련이다.

우선적으로 줄어든 ROE(자기자본수익률) 개선이 김 사장이 풀어야할 숙제다. 3분기 기준 IBK투자증권의 ROE는 6.6%로 재작년 동기 대비 -1.7%하락했으며 작년과 비교해서는 -0.3% 하락했다. 이는 비슷한 규모의 이베스트투자증권(10.3%), 현대차투자증권(9.37%), 교보증권(9.14%) 보다 낮은 수치다.

또 비교적 초대형IB 시대 대응을 위해 뒤늦게 출발한 해지펀드 사업 등에서의 차별화 전략 마련도 시급하다.

앞서서도 낙하산 인사 꼬리표가 붙은 IBK투자증권의 사장 자리인 데다 김 사장이 증권업계 경력이 없어 이례적인 인사라는 평가가 강한 만큼 김 사장에게는 올해 실적이 중요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업계에서는 김 사장이 IBK기업은행에서 쌓은 기업금융 경험을 살려 IBK투자증권의 중소기업 특화전략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IBK투자증권이 지난해 4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로 지정된 만큼 문재인 정부의 중소기업 활성화 정책에 맞춰 기업은행과 시너지 효과를 내는 가교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사장은 1979년 기업은행에 입사해 인천지역본부장과 기업고객본부장, 투자금융(IB)그룹 부행장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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