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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조원 벌은 정유사, 할인은 쥐꼬리

[2017 국감] 지난해 5조원 벌은 정유사, 할인은 쥐꼬리

등록 2017.10.18 09:32

임주희

  기자

국내 정유사들이 지난해 5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주유 할인 혜택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박찬대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주유카드 할인액은 약 1373억6800만원으로 확인됐다.

이 중 주유업체 부담비율은 운용비용을 제외한 실질 부담금액 중 약 14.6%로 전년 동기 32.1%에 비해 17.5%p 감소했다.

이에 따라 2016년도 주유업체 부담금액은 2014년도 262억8400만원에서 63억9900만원 감소한 198억8500만원을 기록했다.

줄어든 정유사의 부담은 카드사로 전가됐다. 같은 기간 카드사들의 부담금은 2014년 510억9200만원에서 2016년 1125억3400만원으로 늘었다.

이에 카드사들도 급증하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책전환을 통해 할인혜택을 낮추는 등의 방식으로 혜택을 축소했다.

그 결과 2016년 당시 평균 주유가격은 휘발유는 1402.6원, 경유는 1182.5원이었으며 이를 5%할인으로 환산할 경우 휘발유는 평균 70.13원으로 0.13원가량 혜택이 증가하지만 경유는 59.12원으로 최소 0.88원에서 최대 10.88원 가량 혜택이 감소하게 된다.

특히 차량을 적게 사용하거나 저렴한 주유소를 찾는 알뜰족은 상대적으로 할인혜택이 감소한다는 지적이다.

박찬대 의원은 “작년 한 해 카드사 영업이익이 최고점을 찍은 상황에서 할인부담금을 줄인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며 “카드사들이 주유할인 부담감 증가로 할인혜택을 줄이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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