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하나금융지주의 ROE는 은행주 평균 대비 5% 정도 낮으나 내년 전망치는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 수년간 비용절감과 충당금비용률 등에 힘입어 ROE가 크게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이는 오는 3분기 이후 발생 가능성이 있는 주식매각이익이나 빌딩매각이익은 반영하지 않은 수치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은 낮은 저원가성예금 비중 등 다른 은행과 비교해 수익성이 낮을 수밖에 없는 태생적 약점이 있었다”며 “이로 인해 ROE가 은행주 평균 대비 30~40% 낮은 상황이 장기간 지속됐다”고 밝혔다.
IBK투자증권은 올해 하나금융지주의 순이익 전망치를 2.5% 상향조정했다. 또 2분기 순이익은 5635억원으로 전망했다. 다만 원달러환율이 상승해 외화환산손실이 발생하는 점을 감안하면 전망치를 밑돌 여지는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기존 목표주가는 업종 평균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할인율을 약 20% 적용했으나 ROE 차이 소멸로 업종 대비 PBR이 할인될 이유가 없어 신규 목표가는 할인율을 적용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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