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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플랫폼 ‘해외로 해외로’

[창간기획]금융플랫폼 ‘해외로 해외로’

등록 2016.10.25 09:05

조계원

  기자

한국은 몇시인가: 4차 산업혁명시대 백년대계 선택기로-도전 받는 금융산업은행 오프라인 해외진출 성적표 낙제플랫폼 비용 적고 장기고객 확보 가능 국내 금융사 동남아 플랫폼 출시 활발

베트남어로 제공되고 있는 신한은행의 금융플랫폼 써니뱅크의 모습. 사진=신한은행 제공베트남어로 제공되고 있는 신한은행의 금융플랫폼 써니뱅크의 모습. 사진=신한은행 제공

금융플랫폼이 은행들의 부진한 해외진출에 새로운 돌파구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동남아 소매금융시장을 중심으로 플랫폼을 앞세운 국내 은행들의 진출이 확대되고 있다.

그동안 국내 은행들의 해외진출은 현지 영업사무소나 지점개설에 집중됐다. 하지만 이는 현지 금융당국의 높은 인허가 장벽과, 오프라인 채널 유지를 위한 고비용에 매번 고배를 마셔왔다.

금융감독원이 올해 6월 발표한 ‘국내은행 해외점포 영업실적 및 현지화 지표 평가’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은행들의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은 3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5%(7000만달러) 감소했다.

국내 은행들은 이러한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비교적 규제가 적고, 오프라인 채널이 필요없는 금융플랫폼에서 해결책을 찾고 있다.

국내에서 금융픔랫폼 위비뱅크를 처음으로 선보인 우리은행은 지난해 9월 캄보디아에 위비뱅크를 출시한 이후 올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브라질, 방글라데시아, 일본, 인도, 홍콩에까지 위비뱅크를 선보였다. 우리은행은 장기적으로 해외현지법인 전체에서 위비뱅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써니뱅크를 올해 초 베트남에 출시해 4개월 만에 가입자가 2만명을 돌파하는 등 현지 고객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지난 6월에는 써니뱅크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자동차금융 상품 ‘써니뱅크 마이카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베트남 시장 공략에 한창이다.

신한은행은 써니뱅크가 해외시장 공략에 효과적인 것으로 판단하고, 현재 이를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 등에도 출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KB국민은행도 금융플랫폼을 통한 해외진출에 발동을 걸었다. 지난달 캄보디아에 ‘리브 KB 캄보디아’를 출범시킨 것. ‘리브 KB 캄보디아’는 현재는 충전, 해외송금, 거래내역조회 정도만 가능하나, 국민은행은 향후 예·적금가입, 대출은 물론 현지 은행과의 제휴를 통해 출금서비스까지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KB국민은행은 캄보디아의 '리브' 출시가 마무리되는 데로 타 동남아국가로 출시를 확장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밖에 KEB하나은행도 1Q뱅크를 국내 은행 최초로 캐나다에 출시했으며, 지난 5월에는 중국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더불어 KEB하나은행은 1Q뱅크를 동남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브라질 등으로 확대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 국가들을 보면 은행 계좌는 없는 반면 다들 휴대폰은 하나씩 들고 다닌다”며 “플랫폼을 통한 해외진출은 거대 글로벌 금융사와 현지 점포 경쟁을 할수 없는 국내 금융사에 새로운 해법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플랫폼을 통한 해외진출은 현지 국가의 젊은층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20~30대의 젊은층 고객은 금융사의 장기고객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국내 사업에 주력해 온 농협금융 역시 최근 올원뱅크를 출시하고, 올원뱅크의 해외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김용환 농협금융회장은 “올원뱅크의 해외사업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 한 바 있다.

조계원 기자 ozdark@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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