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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반도체 등 주요 산업체 정상 가동···인·물적 피해 미미

[한반도 지진강타]산업부, 반도체 등 주요 산업체 정상 가동···인·물적 피해 미미

등록 2016.09.13 09:11

현상철

  기자

반도체·철강·석유화학 등 일시 중지 후 정상가동LNG복합화력-변전소 각 1기 중단 후 즉시 복구경주·울산 등 에너지기반시설 대상 집중 점검 실시

12일 경주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에너지 기반시설, 주요 산업 업체의 피해는 미미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도체, 철강, 석유화학 등은 일부 장비의 일시적 장애나 일부 업체의 생산설비가 잠시 중단됐지만 현재 모두 정상 가동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에너지·산업단지 유관기관 기관장들과 ‘지진대응 긴급대책회의’를 개최, 주요 에너지기반시설과 업종별 기업의 지진피해 상황 및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전날 지진이 발생한 직후부터 ‘지진상황 대책본부’를 설치해 원전, 발전소, 송배전망, 가스, 송유관 등 에너지 관련시설과 업종별로 지진에 따른 상황을 점검했었다.

산업부에 따르면 15개 에너지 공공기관에 대해 피해상황을 파악한 결과 현재까지 파악된 에너지 기반시설 피해상황은 변전소와 발전소 1개소가 각각 중단됐지만 단시간 내 복구돼 재가동 중이다.

한전의 울주변전소 3번 변압기는 첫 번째 5.1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 중단됐지만, 저녁 9시21분경 복구됐다. 한국동서발전의 울산 LNG 복합화력 또한 첫 지진 당시 중단됐다가 오늘 새벽 1시 7분 경 복구됐다.

주요 업종별로 피해현황을 파악한 결과, 11개 업체가 설비가동을 일시 중단했지만 대부분 단시간 내 재가동됐다.

울산석유화학 단지 내 일부 업체는 생산설비가 중단됐지만, 현재 정상 가동 중이고, 철강도 일부 고로·제강 설비에 일시적 장애가 보고됐지만 이후 정상적으로 가동됐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전자 등도 일부 장비나 작업이 일시 중단됐지만 즉시 재가동 돼 생산에 차질이 없다.

조선은 특이사항은 없지만, 도크 옆 작업 크레인 선로 변형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고, 자동차는 전날 저녁 10시부터 가동을 중단했지만 금일부터 정상 가동할 예정이다. 섬유는 일부 업체의 생산 중단으로 소액의 피해가 보고됐지만, 복구 이후 정상 가동 중이다.

산업부는 에너지 기반시설의 경우 경주·울산 등 지진의 직접영향지역에 있는 설비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점검을 실시하고, 산업의 경우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석유화학단지를 중심으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주요 업종별 비상대책반을 즉시 가동키로 했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추석명절을 앞두고 전력·석유·가스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에너지 수급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에너지 기관장들에게 더욱 경각심을 갖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상황이 종료될 때 까지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원전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수동정지한 월성 1~4호기에 대해서는 원안위와 협의해 철저히 안전을 점검해야 한다”며 “현재는 전력수급에 큰 영향이 없으나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전력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전력거래소와 한전에 대해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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