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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과·음료에 이어 과자 가격까지 줄줄이 인상

빙과·음료에 이어 과자 가격까지 줄줄이 인상

등록 2016.06.07 07:44

임주희

  기자

롯데제과·삼양식품·빙그레 이어 크라운제과도 제품 가격 올려 라면 가격도 인상설 제기돼

빙과와 음료 업체들이 올 상반기 제품 가격을 인상한 가운데 제과업체들도 일제히 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나섰다. 제비용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수지타산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3일 크라운제과는 원가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제비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반면 제품판매단가는 하락해 수익구조 악화로 일부 제품에 대한 가격과 중량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크라운제과는 대표제품인 빅파이의 가격을 3000원에서 3200원으로, 콘초를 2500원에서 3000원으로 각각 6.7%, 20% 인상 결정했다. 이 외의 제품들도 4.4%~13.6% 가격을 인상했다. 일부 제품의 경우 가격은 유지하되 중량을 낮추는 방법을 선택했다.

크라운제과에 앞서 제과업체 중 과자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한 업체는 롯데제과이다. 롯데제과는 지난 3월 비스킷류 8종의 가격을 평균 8.4% 올렸다. 롯데제과는 2011년 가격 인상 이후 5년간 가격 동결로 인해 원가 압박을 받아온 제품에 대해 가격을 인상한다고 설명했다. 가격 동결이 유통 환경 악화로 납품가가 계속 하락해 수익성이 나빠졌기 때문이다.

롯데제과는 롯데샌드, 빠다코코낫, 제크, 하비스트, 야채레시피 등 비스킷 제품 5종의 가격을 1200원에서 1400원으로, 파이류인 갸또는 3200원에서 3600원으로 인상했다. 삼양식품도 짱구와 사또밥 등의 가격을 30%가량 올렸다.

빙과류 가격 인상도 이어졌다. 롯데제과는 제과류 가격 인상 후 빙과류인 월드콘, 설레임의 용량을 늘림과 동시에 가격을 1200원에서 1300원으로 인상했다.

해태제과도 부라보콘 등 대표 제품 3종의 가격을 100원 가량 올렸으며 롯데푸드와 빙그레도 빙과류 가격 인상에 동참했다. 코카콜라음료는 스프라이트 5개 품목의 공급가를 평균 7% 인상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제비용의 증가로 식음료 업체들이 잇따라 가격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과 업체 중 해태제과와 오리온의 경우 가격 인상 계획이 없는 상황이지만 제비용 상승이 가파를 경우 올해 안에 가격 인상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라면 가격도 조만간 인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대부분의 라면 제조업체들이 일반라면의 값을 최근 4~5년간 올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 말 농심이 일반라면읜 값을 인상한 후 2012년 삼양식품을 마지막으로 라면 가격은 몇 년 째 같은 값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라면 비수기인 여름을 맞아 수익성 개선을 위해 라면 가겨 인상을 염두해 두고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앞서 농심, 오뚜기, 팔도 등 라면 업체들은 프리미엄 라면 열풍으로 라면값을 올리지 않고도 인상효과를 누렸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인건비와 원재료값 등이 인상됨에 따라 기존 가격을 고수할 경우 수익성이 악화돼 제과와 빙과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결정한 것”이라며 “제비용 증가로 제과와 빙과 외 품목에서도 가격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주희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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