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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과 입맞춘 김범수, 또 다른 영역의 탄생

[신보리뷰] SM과 입맞춘 김범수, 또 다른 영역의 탄생

등록 2016.04.22 10:28

이소희

  기자

사진=SM사진=SM



김범수가 SM과 손을 잡았다.

김범수는 22일 자정 각종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SM 스테이션 신곡 ‘서툰 시’를 발매했다.

‘서툰 시’는 김범수의 보컬과 SM 소속 작곡가 켄지가 협업해 탄생한 곡이다. 라틴의 슬픈 정서를 담은 라틴 팝 발라드 장르로, 연인을 떠나 보내야 하는 이별의 아픔을 담았다. ‘보고 싶다’ ‘끝사랑’ 등에 이어 눈물샘을 자극하는 히트곡의 탄생을 노리고 있다.

해당 곡은 라틴풍의 유려한 악기 소리로 시작된다. 곧이어 흘러나오는 김범수의 목소리는 등장만으로도 애절하다. 이는 ‘사랑이 서툴러/지우고 또 써 내려가 봐도/텅 빈 가슴엔 남겨진 말 없어서’라는 후렴구로 갈수록 더욱 격정적으로 변한다.

사진=SM사진=SM



창법 또한 더욱 강해지는데, 그만의 독특한 바이브레이션이 귓가를 사로잡는다. 특히 후렴구가 끝나는 ‘시를 써봐도’ 부분에서는 힘을 빼고 마무리 짓는데, 곡의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될 정도로 인상 깊은 구간이다.

이어 ‘너를 미워할 거라고/수만 번 다짐한 밤들’이 시작되는 구간에서는 갑자기 분위기가 바뀌어 곡의 지루함을 없앤다. ‘그 서툰 시는 모두 끝났어’라고 노래하는 부분에서는 약간의 밝아짐을 느낄 수 있다. 이는뒤이어 나오는 김범수의 울부짖는 목소리와 더해져 절망과 슬픔, 체념 등이 섞인 복잡한 감정을 선사한다.

‘서툰 시’는 김범수만의 정통 발라드라고 하기에는 좀 색다르다. SM만의 세련미와 발라드 감성이 더해져 색다른 조합을 만들어낸 것. 김범수는 최고의 보컬리스트답게 이에 위화감 없이 훌륭히 녹아 들었다. 오히려 자신의 또 다른 장르를 탄생시키며 완벽히 소화했다.


이소희 기자 lshsh324@

뉴스웨이 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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