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업무계획]MSCI 지수 편입 위해 ‘원화 환전성’ 개선 추진

외국인 투자등록제도 도입

금융위원회는 올해 MSCI 선진지수 편입을 위해 원화의 환전성(convertibility) 개선에 나서겠다고 27일 밝혔다.

금융위는 이날 ‘2016년 업무 계획’을 통해 자본시장의 성숙도 및 최근 국제금융시장 변화 상황을 고려할 때, MSCI 선진지수 가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이와 같은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우리나라는 2008년 MSCI 선진지수 관찰대상국(review list)에 포함되었으나, 원화의 환전성(convertibility) 제약과 외국인 투자등록제도의 불편성으로 인행 2014년 검토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외불안요인 발생에 따른 급격한 자본유출입을 방지하기 위해 안정적인 투자가 이루어지는 선진시장으로 분류될 필요가 있어 제도개선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금융위는 외국인 투자등록제도로 인한 외국인 투자자의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외국인 통합계좌(omnibus account)” 도입에 나선다.

이어 외환시장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범위 안에서, 원화의 환전성(convertibility) 개선을 위한 방안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금융위, 기재부, 금감원, 거래소 및 MSCI측으로 구성된 MSCI 선진지수 워킹그룹을 통해 우리 시장이 신속히 선진지수에 편입될 수 있도록 협조체계를 강화해 나 갈 계획이다.
조계원 기자 cho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