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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에콰도르 FTA, 협상개시 선언

한-에콰도르 FTA, 협상개시 선언

등록 2015.08.25 17:11

김은경

  기자

한-에콰도르 경제협력협정(SECA) 협상개시

우리나라와 에콰도르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를 선언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윤상직 장관이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나탈리 셀리 에콰드르 생산고용조정부 장관, 디에고 아울레스티아 대외무역부 장관과 통상회담을 갖고 ‘한-에콰도르 전략적 경제협력협정(SECA)’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4월 수립한 신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전략에 따라 올해 에콰도르와 협상을 개시하기로 하고 대국민 공청회, 국회 보고 등 협상 개시 선언을 위한 국내 절차를 마무리한 바 있다.

양국은 이날 열린 통상장관 회담을 통해 한-에콰도르 무역협정의 공식명칭을 ‘전략적 경제협력협정(SECA)’으로 확정했다. 이에 SECA가 높은 수준의 포괄적 협상으로 조속히 타결돼야 한다는 점에 합의했다. 양국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한-에콰도르 전략적 경제협력협정(SECA) 개시를 위한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우선 그간 공적개발원조(ODA),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 등을 중심으로 한 교류와 협력 사업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FTA 협상과 별도로 ‘한-에콰도르 비즈니스 촉진 작업반’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통해 ▲기업 환경 개선 ▲산업 발전 경험 공유 및 역량 배양 ▲자원·에너지·인프라 등 상생형 협력 분야 발굴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에콰도르는 최근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으며, 중산층이 확대하는 등 내수 시장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양국간 교역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상호 보완적 경제구조를 지니고 있고, 최근 10년간 무역 규모가 3배 이상 증가한 점을 비춰봤을 때 협력 가능성이 큰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기준 에콰도르와의 교역규모는 11억5400만 달러였다.

에콰도르는 석유 등 부존자원이 풍부해 향후 플랜트, 건설 분야 진출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남미 공동시장(MERCOSUR)과 무역 협정을 체결하고 있어 대(對)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산업부는 기대했다.

윤 장관은 “한-에콰도르 SECA은 한-중미 FTA와 마찬가지로 신흥국과의 상생형 자유무역협정을 위한 모델”이라며 “이를 통해 시장 개방에 따른 교역·투자를 확대하는 것뿐만 아니라 신흥국 내 개발 수요를 충족하고 우리 기업의 비즈니스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협상 개시 선언을 바탕으로 이른 시일 내에 제1차 협상을 개시하고 협상 세칙(TOR)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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