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3일 화요일

  • 서울 14℃

  • 인천 13℃

  • 백령 12℃

  • 춘천 12℃

  • 강릉 11℃

  • 청주 16℃

  • 수원 12℃

  • 안동 12℃

  • 울릉도 12℃

  • 독도 12℃

  • 대전 16℃

  • 전주 14℃

  • 광주 14℃

  • 목포 14℃

  • 여수 14℃

  • 대구 12℃

  • 울산 11℃

  • 창원 13℃

  • 부산 12℃

  • 제주 15℃

KB금융, LIG투자증권 팔고 KDB대우증권 인수 관심

KB금융, LIG투자증권 팔고 KDB대우증권 인수 관심

등록 2015.07.24 09:09

조계원

  기자

KDB대우증권 인수 시 자산규모 국내 1위 달성

KB금융그룹이 LIG투자증권을 매각하고 KDB 대우증권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자회사인 KB손해보험이 보유한 LIG투자증권 지분(82.35%)를 매각하기로 했다. 이는 금융지주회사법과 보험업법상 금융지주사의 자회사로 보험회사를 두고 있을 때 금융지주사는 보험과 관련 없는 손자회사를 두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KB금융은 2년내 LIG투자증권을 KB투자증권과 합병하거나 매각해야 한다. KB금융은 LIG손보 인수 당시 합병을 고려했으나 해당 시너지 창출이 미미한 것으로 평가해 매각방침을 결정했다.

반면 KB금융은 KDB대우증권 인수를 심도 있게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 관계자에 따르면 KB금융은 오는 9월 대우증권 매각에 대비해 내부에서 인수를 검토 중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아직 매각에 따른 구체적인 조건이 발표되지 않아 정확한 입장을 결정하지 못했으나, 패키지딜, 인력구조조정, 주가 평가 등 몇 가지 전제조건이 맞아 떨어지면 KB금융이 인수전에 참여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KB금융그룹의 KDB대우증권 인수 검토는 그룹 내 비은행 부분의 비중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그룹 내 이자수익 감소와 지난해 은행 중심의 과도한 비중으로 내홍을 겪은 KB금융은 그동안 비은행 부분의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금융권 관계자는 “KB금융의 수익구조가 은행에 편중되어 있고, 비이자이익의 중요성이 점차 증대되는 상황에서 KDB대우증권 인수를 통해 비은행 부문의 비중을 확대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투는 KB금융이 KDB대우증권 인수에 충분한 자금적 여유가 있다고 평가했다.

KDB대우증권은 올해 1분기 기준 자기자본 4조1000억원의 규모로 업계 2위의 자본을 보유하고 있다.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43%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으며 시장가격으로 2조2300억원에 달한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할 경우 인수 가격은 2조5000억원에서 3조원 사이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신한금투는 KB금융의 자본 여력은 3조4500억원에서 최대 4조1000억원으로 추정돼, KDB대우증권 인수 여력으로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어 신한금투는 “KB금융이 KDB생명을 인수할 경우 그룹 자산규모 국내 1위 달성은 물론 그룹 내 비은행 부분의 비중이 24%대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