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호 랩 가사 논란···Mnet 측 “제작진 확인 후 입장 밝힐 것”

사진='쇼미더머니4'

‘쇼미더머니4’ 위너 송민호의 원색적인 가사가 도마위에 올라온 가운데 Mnet 측이 입장을 밝혔다.

지난 10일 오후 11시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4’에서는 YG엔터테이먼트 소속 그룹 위너의 송민호 1대 1 배틀 무대에서 “MINO 딸내미 저격 산부인과처럼 다 벌려”라고 랩을 늘어놨다.

이에 시청자들은 송민호를 향한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으며 여성 비하 발언으로 충분히 비칠 수 있음에도 ‘삐’ 처리 없이 그대로 방송에 내보낸 제작진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졌다.

송민호의 이같은 강도 높은 랩 가사에 방송인 서유리 역시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서유리는 지난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요즘 보면 어머니의 배에서 태어난 게 아니라 자신이 알에서 태어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듯”이라는 내용을 게재한 것. 이는 송민호의 랩 가사를 염두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자 송민호 팬들은 이같은 서유리의 일침에 일부 팬들은 “송민호를 공개적으로 저격했다”는 이유로 SNS를 통해 서유리를 비난했으며 팬들의 비난이 이어지자 서유리는 또 다시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서유리는 “(송민호) 팬 분들 기분 나빠 하시는 것 이해는 간다. 애초에 누군가를 저격할 심산으로 글 쓴것도 아니고 저는 힙합에 대한 지식도 조예도 없다”며 “그저 ‘쇼미더머니’라는 프로그램을 보던 중에 많이 놀랐다. 정말 일반적인 사고와 상식선에서 너무 나간 것 아닌가 생각했다”며 송민호의 가사에 문제가 있음을 다시 한번 꼬집었다.

또 “저는 공인도 아니고 설사 공인이라 해도 일장적인 상식에서 벗어난 것을 무조건 용인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제가 글을 쓴 것에 대한 결과이니 기분이 나쁘지는 않다”며 “다만 제가 특정인을 저격했다는 시선보다는, 사회에 전체적으로 만연해 있는 어떤 분위기에 대한 반감으로 바라봐주셨으면 한다”고 조목조목 덧붙였다.

송민호 랩 가사가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13일 Mnet ‘쇼미더머니4’ 측은 “현재 인터넷상에서 송민호 가사가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제작진에 확인 후 공식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김아름 기자 beauty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