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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냄새를 보는 소녀’ 박유천, 매 작품 성장··· 연기돌 성장의 좋은예

(종영) ‘냄새를 보는 소녀’ 박유천, 매 작품 성장··· 연기돌 성장의 좋은예

등록 2015.05.22 00:01

홍미경

  기자

'냄새를 보는 소녀'가 3개월간의 대장정을 끝냈다. 진정한 힐링 드라마의 탄생이라는 족적을 남기고 이제 역사속으로 사라져갈 '냄새를 보는 소녀'. 무엇보다 박유천은 매작품 마다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며 연기돌 출신 배우들의 가장 좋은 예로 자리매김했다.

SBS 수목드라마 '냄를 보는 소녀'(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오충환 )는 바코드 살인사건으로 여동생을 잃은 무감각한 한 남자와, 같은 사고로 초감각 소유자인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16부작 미스터리 서스펜스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박유천은 동생을 잃은 충격에 감각을 상실한 경찰 최무각역을 맡았다.

박유천은 SBS '냄새를 보는 소녀'에서 호연을 펼치며 안방극장을 이끌어갈 배우의 위용을 과시했다 / 사진=SBS박유천은 SBS '냄새를 보는 소녀'에서 호연을 펼치며 안방극장을 이끌어갈 배우의 위용을 과시했다 / 사진=SBS


◇ 역대급 캐릭터 완성

박유천은 '냄새를 보는 소녀'에서 박유천은 첫 회부터 몸 사리지 않는 액션과, 독보적인 탈골연기까지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 안방극장을 단숨에 집어삼키는 오열연기와 그에 반전되는 코믹연기까지 최무각이라는 한 인물에 담아내며,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역대급 캐릭터를 완성했다.

또 박유천은 신세경 앞에서 앞에서 무뚝뚝한 듯 세심하게 배려하는 모습으로 여심까지 사로잡았다. 겉으론 신경 쓰지 않는 체 했지만, 극단에서 쫓겨나고 술에 취한 신세경을 업어다 수사반에 재워주는가 하면, 적절한 밀당과 박력 넘치는 기습키스로 ‘썸남의 정석’을 선보이며 순도 100% 사랑꾼으로서 여성시청자들을 잠 못 이루게 했다.

이어 박유천은 그의 뛰어난 추리력으로 바코드 살인사건 수사가 급물살을 타며, 본격 ‘키 플레이어’로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 외에도 박유천은 폭풍 먹방으로 먹방계의 신흥 강자로 화제를 모았다. 매회 색다른 음식을 실감나게 먹는 먹방과 거침없이 흡입하는 상남자 면모로 '냄새를 보는 소녀'를 보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는 평을 받았다.

◇ 액션본능 터졌다

또 박유천은 스릴 넘치는 액션본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9회방송에서 박유천은 바코드 살인사건의 범인을 추격하는 장면에서 스릴 있는 액션을 선보였다. 박유천은 범인을 쫓는 과정에서 차에 부딪히는 장면이 있었지만, 고통을 느끼지 않는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이내 털고 일어나 액션본능을 과시했다.

SBS '냄새를 보는 소녀' 박유천 / 사진= JYJ 공식 페이스북SBS '냄새를 보는 소녀' 박유천 / 사진= JYJ 공식 페이스북


앞서 첫 방송에서부터 액션본능은 예고 되어있었다. 박유천은 미용실 유리문을 부수고 들어가 범인이 내리친 의자가 부서질 정도로 가격을 당하고도, 무표정함을 잃지 않아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촬영 당시 사전 리허설을 수차례 반복했고, 단 한번에 OK사인을 받은 박유천은 모든 스태프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에 드라마 관계자는 “박유천이 유리문을 부수고 들어와 범인과 대치하는 장면은 위험천만한 부분이 있었지만, 그의 남다른 운동신경과 철저한 리허설 덕분에 좋은 장면이 담길 수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박유천은 여심을 사로잡는 달달한 로코부터 박진감 넘치는 액션신까지 완벽히 소화해 극적 긴장감을 높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 직장생활은 최무각처럼, 선배사랑은 박유천처럼

박유천(최무각 역)은 이원종(강력계장 역)에게 자신의 공을 돌리며 직장에서 상사에게 사랑 받는 법을 톡톡히 선보여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6회에서 남궁민(권재희 역)의 레스토랑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추적하던 중 우연히 마약사범을 검거하게 되었고, 이를 이원종의 공으로 돌리며 표창장과 금일봉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금일봉을 받은 기념으로 회식 차 방문한 백숙집에서도 숨겨진 불법도박장을 덮쳤고, 사건종결 후 보고하는 과정에서 “~라고 우리 강력계장님이 생각하십니다”라고 말했다.

박유천은 SBS '냄새를 보는 소녀'에서 호연을 펼치며 안방극장을 이끌어갈 배우의 위용을 과시했다 / 사진=SBS박유천은 SBS '냄새를 보는 소녀'에서 호연을 펼치며 안방극장을 이끌어갈 배우의 위용을 과시했다 / 사진=SBS


이에 그 동안 강력계 수사를 지원하던 박유천을 구박하던 이원종은 오히려 다른 형사들이 핀잔을 줄 정도로 ‘무각앓이’에 빠지는 모습을 보이는 등, 박유천은 직장생활의 진수를 선보였다.

실은 카메라 밖에서도 박유천은 선배사랑을 듬뿍 받았다.

이원종은 박유천에 대해 “언제나 먼저 솔선수범하고 배려하는 인간적인 연기자다. 타의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선후배 연기자, 그리고 스태프들과도 소통을 잘하고, 행동하나하나가 성숙해 있어서 아무리 칭찬해도 아깝지 않다. 드라마를 책임지는 주인공이라 피곤할텐데도 늘 먼저 촬영장에 도착해 대본연습을 하고 있고, 궁금한 점은 선배들에게 물어봐줘서 예뻐보일 정도”라고 말했다.

또 지난 '쓰리데이즈'에도 함께 출연했던 조희봉은 “같이 연기할수록 순발력과 코믹적인 감각이 뛰어난 연기자라는 걸 실감하면서 아주 편하게 연기호흡을 맞추고 있다. 유천씨가 많은 작품, 특히 영화 ‘해무’를 통해서 연기력에 대해 대중과 평단의 인정을 받은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더라”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은 바 있다.

◇ 글로벌 인기몰이 굳히기

이미 아시아에서는 공식화된 박유천의 드라마 흥행에, 아시아를 넘어 선 글로벌 인기몰이를 이어나갔다.

미국 Hulu, 숨피 TV, 드라마피버, 글로벌 tv비키 등 해외 동영상 공유사이트에서 '냄새를 보는 소녀'를 방영함과 동시에 리뷰와 평점이 고공행진을 기록했다. 이러한 해외 반응이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박유천 효과’로 한류 대세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

앞서 박유천의 중국 팬들은 이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에 '냄새를 보는 소녀' 박유천의 포스터 광고를 게재해 눈길을 끄는가 하면, 웨이보에서 '냄새를 보는 소녀'가 드라마 부분 핫 토픽 랭킹 1위를 차지하는 등 중국 내 폭발적인 반응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한편 3개월간 안방극장 시청자를 웃기고 울리며 일상에서의 스트레스를 단숨에 날리며 힐링을 선사한 SBS '냄새를 보는 소녀'는 해피엔딩으로 훈훈한 마무리를 지으며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후속으로는 수애와 주지훈의 격정적인 멜로가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가면'이 27일 첫 방송 이후 수, 목 SBS를 통해 방영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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